생산중단 공시를 낸 태양6,250원, 0원, 0%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태양은 전일 대비 8.0%(810원) 내린 9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양은 이날 천안공장 연료관(부탄가스) 라인 생산 중단 공시를 냈다. 전일 화재발생으로 인해 중단결정을 내렸고 피해금액은 19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탄가스 공장 28개동 중 8개 동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복구 기간은 6개월 이상으로 예상된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1063억원으로 2013년 매출액의 절반에 해당한다. 태양은 향후 대책으로 관계사인 세안산업(지분율 8.88%)을 24시간 가동해 부탄가스 매출액을 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수 부탄가스 판매 물량은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으나 수출 물량의 경우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의 부탄가스 세계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일본 등 소수 국가에 국한됐던 수출지역이 최근에는 증가해 세계 60여개국에 부탄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부탄가스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4~5억개로 추산되고 있으나 최근 성장추세를 감안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 2~3배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양은 2013년 중국에 약 3000만개의 부탄가스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이고, 주요 경쟁사 4개가 나머지 40%를 점유하고 있다.

태양은 국내 연료관 시장의 1위 업체다. 2013년 기준 태양의 시장점유율은 43.5%고, 관계사인 세안산업(26.4%)까지 더하면 70%를 점유하고 있다. 2014년 3분기 누적 기준 연료관(부탄가스)의 매출액은 87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7.3%를 차지한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태양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