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인터플렉스8,900원, ▲190원, 2.18%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인터플렉스는 전일 대비 0.2%(50원) 하락한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인터플렉스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99%에 해당하는 16만2717주를 매입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6%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인터플렉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48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8% 감소한 6260억원, 영업이익은 98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FPCB(연성회로기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FPCB는 스마트폰의 메인 기판과 주요 부품 모듈을 연결해주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의 실적이 부진하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중저가 위주로 재편되면서 인터플렉스 실적은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등 국내업체와 애플, 모토로라, 샤프 등 해외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고객사 부품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증가와 함께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터플렉스는 2012년까지 진행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유형자산은 2012년 말 기준 3218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감가상각비 또한 크게 증가했고 연환산 기준 지난해 2분기 117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감가상각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터플렉스는 기계장치 내용연수를 3년으로 책정해 정액법으로 상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구조조정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 노력했다. 지난해 3분기 직원수는 791명으로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502명 감소했다. 그 결과 인건비는 262억원으로 13.8% 줄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터플렉스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순이익 적자로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