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10,870원, ▲160원, 1.49%이 급등세다. 9일 오전 1시 42분 현재 GKL은 전일 대비 7.6%(2600원) 오른 3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은 ‘크루즈 산업 육성 및 지원법’이 전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에서 통과된 영향이다. ‘크루즈 산업 육성 및 지원법’은 외국인 전용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선상 카지노 고객을 외국인으로 제한하고 카지노 영업은 공해에서만 가능토록 했다.

정부는 중국인이 우리나라 크루즈선을 기피하는 이유가 카지노 금지 조항 때문이라며 국회에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에 발의된 이 법안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뒤늦게 처리가 됐다.

그간 GKL은 선상카지노를 신성장 사업으로 판단, 선상카지노 준비단을 만드는 등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GKL은 이번 법안 통과로 사업진행이 바로 가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했다. 특히 중국-제주노선을 통해 들어오는 고객을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인 입국자수는 570만6364명으로 2013년(1월부터 12월까지) 대비 31.9% 증가했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GKL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6428억원, 영업이익 185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5382억원(-4.1%,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441억원(-24.6%)이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 개선 근거는 올해 코엑스점의 부분 증설이다. GKL은 30억원을 들여 코엑스점 1층 확장해 영업면적을 13%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5629억원을 들여 사옥용 부동산을 취득했다. 관련업계는 사옥 이전이 될 경우 영업면적이 30% 정도 증가할 tn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선상크루즈 등 신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GKL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2%다.

▷ 주식 MRI,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GKL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6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ROE 감소폭 보다 PBR이 덜 감소해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1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