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롯데하이마트7,590원, ▼-10원, -0.13%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0일 기준 지분율은 11.3%로 직전보고서(2014년 5월 9일) 대비 1.06%P(24만9526주) 높아졌다.

이 가운데 최근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하락세다. 지난해 11월까지 7만3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12월부터 꾸준히 하락해 전일 5만730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2% 가량 낮아졌다. 주가하락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전일까지 44만5833주를 순매도 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88%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증권업계는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636억원으로 지난해 추정 실적 대비 11%, 영업이익은 1932억원으로 24%씩 증가한 수치다.



늘어난 점포수로 인해 매출성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기준 롯데마트 총 점포수는 288개에서 2011년 305개, 2012년 322개, 2013년 359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8개 점포가 추가로 개설되면서 총 점포수는 437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롯데마트의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점포수를 큰 폭으로 늘렸다.

또한, 올해 입춘이 두 번 오는 쌍춘년(雙春年)을 맞아 혼수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윤달(10월 24일 ~ 11월 21일)이 끼어 혼수 수요가 미뤄진 데다 결혼하면 길하다는 쌍춘년이 겹치면서 혼수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점포수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에는 점포 순증이 5~6개 정도로 지난해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신규 출점으로 인한 비용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3년과 지난해 개점한 샵인샵 점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2010년과 2011년 7%를 상회했던 영업이익률은 신규점포수가 늘면서 하락했다. 지난 2012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5%, 2013년은 5.3%로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롯데하이마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