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나노신소재52,900원, ▲3,250원, 6.5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은 나노신소재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지분율은 10.3%로 직전보고서(2014년 10월 31일) 대비 2.21%P(15만9824주) 높아졌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해 12월 30일로 4만6988주를 평균가격 1만5691원에 장내 매수했다.

반면 최근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부진하다. 전일 나노신소재는 1만4950원에 마감해 지난해 5월 19일 장중 최고가인 2만5600원 대비 42% 가량 낮은 수준이다. 주가하락의 배경에는 부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노신소재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로부터 신제품(Rotary Target) 주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나노신소재의 올해 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나노신소재의 연결기준 2015년 매출액은 495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추정치 대비 80%,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181%씩 증가한 수치다.



나노신소재의 신제품 판매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쓰이는 투명전도성 Target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나노신소재가 최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Rotary Target은 중국 LCD 공장, OLED 공장, 신규 디스플레이 라인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Rotary Target은 기존 소재 대비 효용성이 높아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Rotary Target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인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xide TFT 기술을 도입하면서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LG디스플레이12,620원, ▲390원, 3.19%, 중화권 업체 등이 Oxide TFT 라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나노신소재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를 기록 중이다.

한편, 나노신소재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11년 상장된 IT소재 업체다. 잉곳, 인듐, 모래 등의 원자재에 화학적 공정을 통해 나노파우더를 만든 뒤 이를 다시 액상화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나노파우더는 투명전도성산화물(TCO) 타겟 등 중간 제품을 거쳐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