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23,000원, ▲300원, 1.32%가 급등세다. 5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비 7.5%(370원) 오른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IOT 인프라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장비용 MLB(Multi Layer Board, 다층인쇄회로기판) 수주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용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와 엑사플렉스의 합병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후난법인도 2015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MLB는 스마트기기의 보급률 상승과 LTE 기술 도입,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MLB는 네트워크용 다층인쇄회로기판으로 PCB를 여러 층으로 쌓아 회로를 형성한 제품이다. 주로 백홀∙백본망에 들어가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용 부품으로 사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MLB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1위 미국 TTM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와 알카텔 루슨트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수페타시스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7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액 5588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이런 실적 개선을 반영한 듯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거세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동안 51만677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5%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0월 1일 연결대상 종속회사 2곳 이수엑사보드(지분율 100%)와 이수엑사플렉스(100%)를 합병했다. 합병 과정에서 디지텍시스템 대상 매출채권 41억원을 상각비용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03억원으로 6.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85.3% 급감했다. 상각비는 일회성 비용으로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이수페타시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