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웰페어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이지웰페어는 전일 대비 4.9%(500원)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웰페어 주가는 최근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세다. 지난 19일부터 전일(24일)까지 주가는 10.8% 올랐다.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한 덕분이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발행주식수의 0.4%에 해당하는 3만9415주를 사들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증권사 보고서가 발간돼 관심을 끈다. 신한금융투자 최준근 연구원은 ‘2015년 영업 레버리지 본격화’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부담의 이유로 직매입 상품을 중개매출로 전환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고객수와 위탁복지예산은 전년 대비 증가하며 성장은 지속중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이 내다본 내년 실적은 긍정적이다. 내년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14%,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수는 5% 증가한 1000개, 복지예산 규모는 3% 늘어난 944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위탁복지예산 증가대비 매출액 증가가 큰 까닭은 온라인 이용율이 올해 대비 2.1%P 늘어난 22.6%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이용율 증가, 인력 확충 마무리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내년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65억원, 영업이익률은 2.6%P 개선된 17.5%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선택적 복지’는 근로자의 취향에 따라 복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지웰페어가 기업과 ‘선택적 복지’ 운영 계약을 맺으면, 그 기업은 근로자에게 일정 금액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근로자들은 계약된 오프라인 상점 또는 이지웰페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복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이지웰페어는 거래금액에 따른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한다.

최근 기업 및 공공복지시장에서 선택적 복지시장의 총 위탁복지예산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2310억원, 2011년 1조5576억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위탁복지예산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시스템 시장 1위업체로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다수의 큰손들이 이지웰페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보고일 기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10.10%(9월 26일, 이하 기준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7.46%(7월 31일), 매슈스 인터내셔날 캐피탈 매니지먼트(Mathews International Capital Management, 12월 5일) 5.53%씩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지난 9일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20억원, 기간은 지난 9일부터 내년 12월 8일까지 1년간이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이지웰페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