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전일 신규수주 공시를 낸 테스의 4분기 실적에 관심이 간다. 전일 테스는 1.1%(200원) 하락한 1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테스는 전일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규모는 13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20.58%에 해당한다. 이번 신규계약을 통해 테스는 올해에만 13번의 공시를 냈다. 올해 신규수주한 계약금액은 64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의 96.1%에 달한다. 테스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6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671억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테스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3분기 전방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의 신규 장비발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제조회사들은 3분기 장비 수주를 올 4분기에서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내년 반도체장비 투자 '확대'...관련주는?)



하지만 4분기부터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테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미뤘던 시설투자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테스는 올해 4분기에만 삼성전자와 242억(지난해 매출액의 37.5%)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60% 증가한 1073억원, 영업이익은 169% 늘어난 169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실적도 긍정적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1452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실적증가를 반영한 듯 기관들의 순매수세도 거세다. 기관은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테스 주식을 사들였다. 12일간 사들인 주식수는 34만8876주로 발행주식수의 3.41%에 해당한다. 기관 매수세는 최근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기관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지분을 사들였다. 7월부터 사들인 주식수는 128만854주로 발행주식수의 12.54%다. 현재 테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총 2곳으로 신영자산운용이 5.43%(12월 6일 기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5.08%(11월 28일 기준)이다.



3분기 실적까지 반영한 테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1%다.

▷ 주식MRI,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테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BR이 최근 5년 평균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에서 0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