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5,300원, 0원, 0%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는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종가기준 6만4500원이었던 휴온스의 주가는 전일 5만7200원에 마감해 이 기간동안 11%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휴온스의 주식 16만343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달 14일 휴온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2%씩 증가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58억원으로 9% 감소했다.



살사라진, 휴터민 등 비만관련 정제 약품 매출액이 늘어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정제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리도카인, 메리트씨 등의 주사제 매출액도 126억원으로 6% 늘었다. 이 밖에 상품 매출액은 68억원으로 72%, 의료기기는 25억원으로 11%씩 증가했다.



휴온스의 매출은 품목당 10%가 넘는 품목이 없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과거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에 주력했던 휴온스는 의료기기, 개량신약, 수탁 생산 등으로 품목 및 사업 다각화 진행하며 성장했다. 특히 2009년에 완공한 제천 cGMP(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 신공장(520억원 가량 투입) 덕에 휴온스의 생산능력은 종전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3배 확대됐다.

직원수가 늘어나면서 인건비(급여+잡급+퇴직급여+복리후생비)가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영업력 증진을 위해 영업사원수를 늘렸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임직원수는 5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인건비는 54억원으로 19% 늘었다.

또한, 휴온스는 최근 약국영업을 철수하고 도매유통을 통해 약을 유통하면서 판매수수료가 증가했다. 올해 3분기 판매수수료는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이 밖에 임차료, 해외시장개척비 등이 늘어나면서 전체 판관비는 21%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감소한 까닭은 지난해 3분기 발생한 일시적인 기타수익 때문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3분기 상장준비중인 자회사 휴메딕스의 결손금을 제거하면서 이를 잡이익 33억원에 계상했다. 일시적인 수익을 제거한 지난해 3분기 추정 순이익은 55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부터 중국 자회사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온스는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1년 휴온랜드를 설립했다. 올해 7월에 7개의 점안제 생산라인 설치가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부터 2개 생산라인에서 점안제 생산을 시작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휴온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