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휴맥스1,378원, ▼-34원, -2.41%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영자산은 휴맥스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지분율은 7.59%로 직전보고서(2014년 7월 15일) 대비 2.54%(58만2242주) 높아졌다. 최근 거래일은 보고 기준일로 4만285주를 장내 매수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1만3094원이다. 신영자산은 지난 7월 15일 지분율 5%를 초과한 이후 5개월 만에 휴맥스 지분율을 높였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휴맥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휴맥스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00억원으로 41%,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380%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분기 매출액은 상장 이래 최대치다.



미주지역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남미지역의 케이블TV(CATV) 셋톱박스(STB) 매출액이 증가하고, 홈게이트웨이서버(HGS)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미주지역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2분기에는 1339억원으로 2% 감소했으나, 3분기에 다시 1836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미주지역 매출액이 25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법인의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결법인인 휴맥스오토모티브의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휴맥스오토모티브는 GM, 르노 등에 차량용 오디오, A/V시스템, 네비게이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해당됐다.

또한, 업계 구조조정으로 경쟁 강도가 약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에 다르면 최근 STB시장 1위업체인 톰슨과 미국의 모토로라 같은 업체가 매각되는 등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휴맥스에게 긍정적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미주지역의 매출비중은 4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달러가치가 높아지면 휴맥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기준원/달러 109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휴맥스1,378원, ▼-34원, -2.41%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