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스가 하락세다. 28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서울가스51,500원, ▲100원, 0.19%는 전일 대비 1.0%(1500원) 내린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서울가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03%인 1454주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서울가스는 2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317만3320주(63.44%), 자사주가 111만4678주(22.29%)로 시장에서 실제 유통되는 주식수가 71만2002주(14.24%)로 적은 기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는 서울가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지분율은 5.00%로 25만주를 확보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익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스는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LNG(액화천연가스)를 매입해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 가정용, 영업용 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주요 수입국으로부터 수입하는 LNG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비중이 40.2%로 가장 높은 카타르산 LNG 가격은 톤당 9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인도네시아(12.5%, 이하 매입비중)는 91만원으로 1.3%, 오만(11.1%)은 97만원으로 4.2%씩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8월부터 도시가승요금을 ㎥당 종전 49.3원에서 53.1원으로 3.8원(7.7%)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가격을 올린 것이다.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지자체가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향후 서울가스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가스는 도시가스 사업 외에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 전자 및 휴대폰 부품 제조 등 총 19개의 종속기업과 자동차 부품제조 등을 하는 9개 관계기업을 보유하 있다. 이들로부터 반영되는 지분법 손익과 배당금수익, 관계기업투자손익으로 인해 서울가스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 보다 많다. 특히 컨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은 지난해  순이익 1107억원, 배당금 총액은 1388억원이었다. 이 중 서울가스가 보유한 지분율 35%에 해당하는 485억원이 서울가스에 지급됐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서울가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

▷ 주식 MRI,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울가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6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0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