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12,080원, ▲100원, 0.83%이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 21분 현재 한전산업은 전일 대비 12.3%(850원) 오른 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산업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다. 지난 9월까지 5000원대에서 거래됐던 한전산업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기관은 지난 10월 1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3.06%에 해당하는 99만7537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32%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일 3년 만에 한전산업에 대한 신규 리포트가 발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발전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과거 한전산업은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정책으로 인해 검침부문의 수익이 감소할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한국전력23,750원, ▲100원, 0.42%은 2020년까지 전체 가구 수의 80%에 스마트 미터기를 설치해 원격검침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전산업은 발전부문의 비중을 늘리며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전부문의 매출비중은 지난 2011년 50%를 넘겼고 2012년 6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발전부문의 매출총이익은 전체의 70%를 상회한다. 발전부문의 매출총이익(매출액 – 매출원가) 비중은 올 반기 72%로 검침부분보다 수익성이 더 높다.



수주현황도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올 반기 기준 계약금액은 5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또한 지난 7월 삼성중공업과 347억원, 10월,한국수력원자력과 168억원, 한국서부발전과 302억원 등 총 817억원(지난해 매출액의 27.7%)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배당도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산업은 지난해 주당 128원을 배당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1.88%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한전산업은 2010년 12월에 상장한 회사로 이후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다. 배당성향은 2010년 30%(156원, 이하 주당 배당금)에서 2011년 50%(261원) → 2012년 31%(27원) → 2013년 88%(198원)로 증가했다.

또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반기에만 11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올 배당금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전산업의 주가수익배수는 18.7배다. 주가순자산배수는 3.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다.

한전산업은 전력검침 및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력검침은 전기 사용량을 검침하는 업무다. 발전사업은 크게 발전설비 운전과 정비 두 가지로 나뉜다. 발전설비 운전은 화력발전소의 에너지원인 석탄을 하역·파쇄해 보일러에 공급하고 부산물인 유해물질과 폐수를 제거하는 사업이다. 정비는 발전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업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