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지주사로 분할 상장된 서연6,780원, ▼-20원, -0.29%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7% 오른 2만2650원을 기록 중이다. 서연은 분할 후 첫 거래가 이뤄진 8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2배 넘게 올랐다.



이처럼 서연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지주사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한일이화의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서연은 한일이화(분할당시 지분율 13.9%)를 비롯해 탑금속(27.7%), 대동10,460원, ▼-1,240원, -10.6%(50.1%)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서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가치는 총 2650억원(상장사는 시장가치, 비상장사는 장부가치 기준)으로 산정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여기에다 순현금 350억원, 상표권 가치(매출 대비 0.3%) 554억원 등을 반영해 서연의 총 가치를 3563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서연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시가총액은 2806억원으로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분할 상장 첫날 시초가로 계산해보면 서연의 시가총액은 1400억원대로 가치 대비 저평가 돼 있었던 셈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한일이화 분할 재상장 과정에서 서연이 적정가치 대비 괴리율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한일이화의 자본총계는 6712억원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이와 비슷한 6596억원 수준이다. 한일이화는 현대차, 기아차에 자동차 내장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문 내측의 도어트림, 상용차 시트 등의 내장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