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큰손들이 디엔에이링크3,410원, ▼-135원, -3.81%를 꾸준히 매수해 관심을 끈다. 전일 디엔에이링크는 1.4%(250원)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큰손들은 지난달부터 지분을 늘렸다. 7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6만6726주(발행주식수의 1.31%)를 매수했고 기관은 12만6983주(발행주식수의 2.50%)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69.1% 상승했다.



큰손들의 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4일 개별 기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억3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디엔에이링크의 흑자 전환은 6분기 만이다.

유전체분석 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유전체분석 제품의 수출액은 10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4%(9억8000만원)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14억6000만원으로 22%(4억1000만원) 감소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4월 17일 공시를 통해 미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LLD)에 비임상 연구용역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6억원으로 2013년 매출액의 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영업비용(매출원가+판관비)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19억6000만원으로 19.3%, 판관비는4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반기 기준으로 연구시약비가 2억7700만원(15%), 연구용역비가 2억2000만원(79%) 줄었다. 이에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디엔에이링크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로 나온다. 지난해부터 5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96배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자 분석 및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다. 주요 매출처로는 국방부조사본부, 국립암센터 등의 국가기관과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 및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