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I&C16,820원, ▲170원, 1.02%가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 1분 현재 전일보다 0.3% 오른 9만2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22% 오른 것이다. 신세계 I&C 주가는 장 중 한때 1% 넘게 올라 9만3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신세계 I&C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익 규모도 축소되고 있기에 이같은 상승세는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 I&C의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줄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7.1% 감소했다. 다만 회사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6.6%에서 7.4%로 올랐다. 이는 적자사업부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 I&C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전일 흥국증권은 이마트·신세계 그룹이 오는 2023년까지 31조4000억원을 투자해 매출액 88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세계 I&C의 매출도 장기적으로 2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신세계 I&C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398억원임을 감안할 때 향후 연간 10%씩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세계 I&C는 시스템통합(SI) 업체로 그룹사의 시스템 운용과 유지보수를 담당(ITS 사업부)하고 있으며, 관련 컨설팅과 아웃소싱(ITO 사업부)도 수행한다. 또 모바일, 게임기 등을 유통하는 유통사업부도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ITS 28.5%, ITO 26.4%, 유통 44.7%다. 보유하고 있는 사옥의 임대매출이 나머지 0.4%를 차지한다.

이번 그룹사 투자로 인해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부는 ITS다. 특히 건물내 주차, 방재실 등의 자동제어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IBS), 네트워크통합(NI)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출과 이익 규모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신세계 I&C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185억원, 단기금융상품 7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이 없어 순현금은 885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1598억원의 55%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