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과 악세서리를 만드는 블루콤3,215원, ▼-5원, -0.16%이 기관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블루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매매내역을 보면, 기관이 사들인 주식수는 약 209만주로 발행주식수의 22% 규모다. 특히 이 기간 기관이 블루콤이 속한 코스닥에서 392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음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매수세다.

같은 기간 주가도 상승했다. 전날 종가는 1만7900원으로 한 달전 대비 15% 올랐다. 지난달 26일엔 역대 최고가인 2만1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고성장'

블루콤은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412억원이던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855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136억원으로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원에서 12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64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억원 적자였다.

이는 증권가 추정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블루콤의 1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이었다. 추정치 대비 실제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41% 웃돌았다.



블루콤은 주력 제품인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블루콤의 헤드셋 매출은 2012년 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급증했다.

국내와 미국에서 LG 블루투스 헤드셋의 판매가 호조를 지속한 결과다.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들어 LG전자에 ODM 방식으로 납품한다. 헤드셋 시리즈 ‘LG TONE(HBS-700)’, ‘LG TONE+(HBS-730)’는 각각 2010년, 2012년에 출시된 후 G마켓, 아마존닷컴 등 국내외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제품 'HBS-800' 역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출시 초기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지속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LG TONE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2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헤드셋 단가도 상승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블루콤의 블루투스 헤드셋 평균 판매단가는 2012년 개당 2만5824원에서 지난해 2만7268원, 올 1분기 2만8627원으로 올랐다. 블루콤은 과거 모노타입의 헤드셋을 만들었지만, 최근엔 음악감상과 통화가 동시에 가능한 스테레오 타입의 고급형 헤드셋을 생산하고 있다. 음질과 기능이 향상되면서 제품가도 오르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감소했던 리니어 모터 매출이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1분기 리니어 진동모터 매출은 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급증했다. 지난해 말 중국 로컬업체인 '샤오미'를 신규 매출처로 확보한 덕분이다. 샤오미는 2010년 설립된 이후 애플을 벤치마킹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870만대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6억 위안으로 150% 늘었다.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폰 목표 판매량을 2013년보다 2배 이상 많은 4000만대로 잡았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1분기 포함)을 반영한 블루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다.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 관련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2014년 CES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라 관심을 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말 그대로 ‘착용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한다. 구글 글래스(안경),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시계)가 초창기 웨어러블 제품이다. 웨어러블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부각받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웨어러블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MS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2016년까지 6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가장 먼저 헬스케어·피트니스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착용한 상태에서 원격 진료를 해준다던지 하루 운동량을 체크하거나 추천해 주는 역할이 주 기능이다. 원격 조정을 위해선 무선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이 필요하다. 증시에선 관련주로 LG전자 헤드셋을 만드는 블루콤을 들 수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블루콤은 올 상반기 헤드셋 외에 웨어러블 악세서리 제품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디오텍의 음성인식 기능도 필요하다. 몸 곳곳에 다바이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손으로 작동시키기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디오텍은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음성인식 전문 기업을 인수했다. LIG투자증권은 디오텍의 음성인식 솔루션이 2014년 말 삼성전자의 일부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착용한 상태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무선 충전 관련사업을 하는 기업은 알에프텍과 켐트로닉스가 있다. 알에프텍은 자기유도 방식과 공진유동방식 두 가지 기술 모두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켐트로닉스는 전송효율을 높여주는 물질인 EMC소재를 개발했다.

착용해야하기 때문에 구부러지고 얇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디스플레이용 글라스를 얇게하는 씬 글라스 업체로는 지디와 켐트로닉스가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곡면 백라이트유닛(BLU)을 특허 출원했으며 무선 충전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블루투스: 블루콤
-음성인식: 디오텍
-무선충전: 알에프텍, 켐트로닉스
-씬 글라스: 지디, 켐트로닉스
-곡면 백라이트유닛(BLU): 한솔테크닉스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 관련주] 관련종목

주가 : 6월 5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블루콤	17,450원	▼450원 (-2.5%)	801	99	123	27.9	3.10	11.1%
디오텍	3,635원	▲35원 (1%)	56	11	14	12.4	1.31	10.5%
알에프텍	8,220원	▲270원 (3.4%)	2,393	108	44	19.2	0.90	4.7%
켐트로닉스	11,650원	0원 (0%)	685	24	N/A	5	1.10	22.3%
지디	6,990원	▼100원 (-1.4%)	211	18	20	5.9	1.03	17.3%
한솔테크닉스	21,800원	▲200원 (0.9%)	1,375	-13	-30	N/A	2.09	-11.5%

* 기간 : 2014년 1월~3월 누적, 단위는 억원,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블루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마이크로 스피커,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 제조업체
사업환경	▷ 휴대폰 부품 및 휴대폰 액세서리 산업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 ▷ 다만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로 완제품 판매 동향에 따른 협력사의 실적 변동성이 큰 편
경기변동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전방산업인 휴대폰 제조업의 경기와 연동
주요제품	▷ 블루투스 헤드셋 (67%, 11년 개당 1만7289원 → 12년 2만5824원 → 13년 2만7268원) ▷ 리니어 진동모터 (18%, 11년 715원 → 12년 700원 → 13년 반기 686원) ▷ 마이크로 스피커 (7%, 11년 1012원 → 12년 811원 → 13년 반기 1012원) * 괄호 안은 매출 비중과 가격 추이
원재료	▷ IC, B.T CHIP (33%, 11년 2540원 → 12년 3099원 → 13년 2970원) ▷ BATTERY (14%, 11년 1131원 → 12년 1245원 → 13년 1318원) ▷ PCB 등 기타 부품 (53%)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LG전자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량 증가시 수혜 * 블루투스 헤드셋은 ODM 또는 OEM으로 LG전자에 납품 ▷ 고객사 휴대폰 판매 증가시 수혜
리스크	▷ 고객사 완제품 판매량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음
신규사업	▷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제품 다각화 진행 중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블루콤의 정보는 2014년 04월 14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블루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801	575	402	652
영업이익	99	71	30	95
영업이익률(%)	12.4%	12.3%	7.5%	14.6%
순이익(연결지배)	123	37	11	93
순이익률(%)	15.4%	6.4%	2.7%	14.3%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27.88
이시각 PBR	3.10
이시각 ROE	11.12%
5년평균 PER	31.79
5년평균 PBR	1.17
5년평균 ROE	4.39%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블루콤]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김종규	본인	보통주	3,643,966	37.96	3,643,966	37.96	-
백선자	특수관계인	보통주	938,622	9.78	938,622	9.78	-
백용일	특수관계인	보통주	393,750	4.10	393,750	4.10	-
김태진	특수관계인	보통주	188,864	1.97	189,664	1.98	-
김주연	특수관계인	보통주	58,124	0.61	58,124	0.61	-
김주경	특수관계인	보통주	58,124	0.61	58,124	0.61	-
이정수	특수관계인	보통주	4,000	0.04	8,600	0.09	-
정인철	특수관계인	보통주	0	0.00	3,500	0.04	-
심우철	특수관계인	보통주	0	0.00	4,600	0.05	-
계		보통주	5,285,450	55.07	5,298,950	55.20	-
		우선주	-	-	-	-	-

[2013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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