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기자재 국산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엔에스브이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엔에스브이는 올 연말께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을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2~3년 동안 1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에스브이가 올린 지난해 매출액(496억원)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산업계와 정부기관, 학계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공단') 부산지사는 부산대학교, 대우조선해양 등과 공동으로 '대중소 상생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사업설명회'을 개최했다. 해양플랜트산업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산·관·학이 힘을 보아 국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취지에서다. 산공단 부산지사는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삼성중공업12,030원, ▲220원, 1.86%, 대우조선해양과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클러스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주를 찾아봤다.

우선 엔에스브이와 같은 관이음쇠(피팅)·밸브 업체인 하이록코리아26,100원, ▲1,300원, 5.24%, 성광벤드20,350원, ▲3,550원, 21.13%, 태광16,090원, ▲1,300원, 8.79%, 디케이락7,960원, ▲260원, 3.38%, 비엠티8,460원, ▲390원, 4.83%를 관련주로 꼽을 수 있다. 관이음쇠란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해양플랜트, 발전플랜트 등에서 증기, 물, 기름, 공기 등의 배관에 사용하는 기자재로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관의 지름을 변화시킬 때 이용한다. 밸브는 유체를 통하게 하거나 차단 또는 제어하는 데 사용한다.

석유·천연가스 수송용 강관을 만드는 세아제강116,900원, ▲1,700원, 1.48%, 현대하이스코, 휴스틸4,055원, ▲25원, 0.62%, 스틸플라워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밖에 해양플랜트용 조명기구를 만드는 대양전기공업12,830원, ▲270원, 2.15%, LNG저장용 보냉재를 만드는 한국카본11,390원, ▲680원, 6.35%과 동성화인텍14,190원, ▲940원, 7.09%, 해양플랜트용 블록을 만드는 삼강엠앤티, 선박엔진 구조재를 만드는 삼영엠텍4,415원, ▲115원, 2.67% 등도 관련주로 볼 수 있다.



※ 용어 도우미
해양플랜트란: 해양자원(석유, 천연가스 등) 개발에 사용하는 플랜트를 해양플랜트라고 한다. 바다에 떠있는 해양자원 채굴 공장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