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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불황에 '승부수'...이익 회수기 맞은 업체는?
일본의 버핏이라 불리는 사와카미는 그의 저서 ‘사와카미 장기투자’에서 성숙기 산업에 속한 종목군의 투자 포인트로 ‘불황에 투자하는 기업’을 꼽았다. 업황이 부진할 때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기업은 향후 업황 회복 시 승자 독식의 지위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도 이같은 업체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시멘트 업체 한일시멘트13,820원, ▲270원, 1.99%와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피에스케이17,610원, ▲70원, 0.4%, 터치스크린패널(TSP) 업체 에스맥이 대표적이다.
▷ 업황 부진할 때 경쟁사 공장인수
한일시멘트는 지난 2011년 11월 동종업체인 성신양회7,760원, ▼-60원, -0.77%로부터 레미콘, 몰탈 사업장인 부천공장을 107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성신양회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차입금만 6741억원(2011년 3분기 기준, 자산 대비 58%)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업계에선 한일시멘트의 성신양회 부천공장 인수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건설업황 부진으로 당시 레미탈 사업은 간신히 흑자를 내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경쟁자인 성신양회를 지원하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부천공장 인수 후 한일시멘트의 레미탈 부문 실적은 턴하기 시작했다. 부천공장 인수 효과로 2011년 레미탈 부문 매출액은 166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그러나 2012년 매출액 2106억원과,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역시 2645억원의 매출액과 3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1년 당시 1%에 불과했던 레미탈 부문 영업이익률은 12%로 올랐다.
레미탈 부문 호조와 시멘트 가격 인상에 힘입어 한일시멘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1조26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 축적된 현금을 활용, 美 반도체 업체 경영권 확보
피에스케이는 지난 2012년 미국 반도체 업체 세미기어(Semigear)를 인수했다. 347억원을 들여 세미기어의 지분 10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피에스케이의 2011년 말 자기자본 대비 27.24%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시 피에스케이는 700억원이 넘는 순현금자산을 보유했었다.
피에스케이가 지불한 금액은 세미기어 2011년 자본총계(86억8000만원)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미리엄 치곤 상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인수 후 세미기어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2012년 97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으로 12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9억4000만원으로 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피에스케이 연결 영업이익에서 세미기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9%에서 41%로 커졌다.
▷ 경쟁 심화 속, 원가 경쟁력 위해 과감한 투자
에스맥은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TSP 업계는 다양한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단가 인하 압력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에스맥은 생산능력 확대보단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에스맥의 생산능력을 보면 이 같은 내역이 잘 나타나 있다.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 4인치급 TSP 모듈 생산능력(본사)은 연간 4800만개로 동일하다. 태블릿PC용 TSP를 생산하는 동관신맥전자유한공사(중국)만 1200만개에서 1440만개로 확대됐을 뿐이다.
반면 ITO필름 센서 공정 설비는 대폭 늘었다. 4인치급 ITO필름 센서 공정을 수행하는 천안 공장의 생산능력은 2012년 4분기 1800만개에서 작년 1분기 2160만개, 2분기 3600만개로 늘었다. 6개월 만에 딱 두 배가된 셈이다.
10.1인치급(태블릿PC용) ITO필름 센서 공정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됐다. 작년 1분기 연간 360만개에서 2분기 1080만개로 3배 늘었다. 이에 따라 ITO필름 센서 자체 공정 비중은 75%까지 커졌다. ITO필름 센서 공정 확대로 에스맥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됐다. 연결 기준 에스맥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7.4%에서 지난해 8.6%로 올랐다.
이와 더불어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5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33% 늘었다.
[2013년 3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국내 증시에도 이같은 업체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시멘트 업체 한일시멘트13,820원, ▲270원, 1.99%와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피에스케이17,610원, ▲70원, 0.4%, 터치스크린패널(TSP) 업체 에스맥이 대표적이다.
▷ 업황 부진할 때 경쟁사 공장인수
한일시멘트는 지난 2011년 11월 동종업체인 성신양회7,760원, ▼-60원, -0.77%로부터 레미콘, 몰탈 사업장인 부천공장을 107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성신양회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차입금만 6741억원(2011년 3분기 기준, 자산 대비 58%)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업계에선 한일시멘트의 성신양회 부천공장 인수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건설업황 부진으로 당시 레미탈 사업은 간신히 흑자를 내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경쟁자인 성신양회를 지원하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부천공장 인수 후 한일시멘트의 레미탈 부문 실적은 턴하기 시작했다. 부천공장 인수 효과로 2011년 레미탈 부문 매출액은 166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그러나 2012년 매출액 2106억원과,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역시 2645억원의 매출액과 3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1년 당시 1%에 불과했던 레미탈 부문 영업이익률은 12%로 올랐다.
레미탈 부문 호조와 시멘트 가격 인상에 힘입어 한일시멘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1조26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 축적된 현금을 활용, 美 반도체 업체 경영권 확보
피에스케이는 지난 2012년 미국 반도체 업체 세미기어(Semigear)를 인수했다. 347억원을 들여 세미기어의 지분 10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피에스케이의 2011년 말 자기자본 대비 27.24%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시 피에스케이는 700억원이 넘는 순현금자산을 보유했었다.
피에스케이가 지불한 금액은 세미기어 2011년 자본총계(86억8000만원)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미리엄 치곤 상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인수 후 세미기어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2012년 97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으로 12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9억4000만원으로 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피에스케이 연결 영업이익에서 세미기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9%에서 41%로 커졌다.
▷ 경쟁 심화 속, 원가 경쟁력 위해 과감한 투자
에스맥은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TSP 업계는 다양한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단가 인하 압력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에스맥은 생산능력 확대보단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에스맥의 생산능력을 보면 이 같은 내역이 잘 나타나 있다.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 4인치급 TSP 모듈 생산능력(본사)은 연간 4800만개로 동일하다. 태블릿PC용 TSP를 생산하는 동관신맥전자유한공사(중국)만 1200만개에서 1440만개로 확대됐을 뿐이다.
반면 ITO필름 센서 공정 설비는 대폭 늘었다. 4인치급 ITO필름 센서 공정을 수행하는 천안 공장의 생산능력은 2012년 4분기 1800만개에서 작년 1분기 2160만개, 2분기 3600만개로 늘었다. 6개월 만에 딱 두 배가된 셈이다.
10.1인치급(태블릿PC용) ITO필름 센서 공정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됐다. 작년 1분기 연간 360만개에서 2분기 1080만개로 3배 늘었다. 이에 따라 ITO필름 센서 자체 공정 비중은 75%까지 커졌다. ITO필름 센서 공정 확대로 에스맥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됐다. 연결 기준 에스맥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7.4%에서 지난해 8.6%로 올랐다.
이와 더불어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5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33% 늘었다.
[한일시멘트]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2위권 시멘트·레미콘 업체 (시장점유율: 15%) |
---|---|
사업환경 | ▷ 국내 시멘트 제품은 제조사간 품질과 생산기술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7개 제조사가 대부분을 차지 ▷ 국내 토목·주택건설경기 불황으로 시멘트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 ▷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톤당 5만2000원→7만3600원)은 긍정적 |
경기변동 | ▷ 건설 경기에 매우 민감. 2008년 이후 미분양 아파트 증가, 주택 공급 감소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 |
주요제품 | ▷ 시멘트 (32%) 가격(11년 6만원/톤 → 12년 6만4000원/톤 → 13년 7만원/톤) ▷ 레미콘 (27%) 가격(11년 5만2000원/톤 → 12년 6만2000원/톤 → 13년 6만1000원/톤) ▷ 레미탈 (19%) 가격(11년 5만5000원/톤 → 12년 6만2000원/톤 → 13년 6만6000원/톤)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유연탄: STX에서 매입. 가격(11년 18만9000원/톤 → 12년 18만6000원/톤 → 13년 15만6000원/톤) ▷ 모래(선광, 보람해운에서 매입), 자갈: 레미콘 및 레미탈 생산용. 가격(11년 9600원/톤 → 12년 1만300원/톤 → 13년 1만800원/톤) |
실적변수 | ▷ 주택·토목 경기 호황 시 수혜 ▷ 유연탄 가격 하락시 수혜 ▷ 환율 하락시 수혜 ▷ 시멘트 가격 인상시 수혜 |
리스크 | ▷ 거래량이 적음 |
신규사업 | ▷ 성신양회로부터 부천 레미탈 공장 인수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한일시멘트의 정보는 2014년 01월 20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일시멘트]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한일시멘트]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허정섭 | 본인 | 보통주 | 600,000 | 7.95 | 600,000 | 7.95 | - |
홍필선 | 친인척 | 보통주 | 8,174 | 0.11 | 8,174 | 0.11 | - |
허동섭 | 친인척 | 보통주 | 450,170 | 5.96 | 450,170 | 5.96 | - |
허남섭 | 친인척 | 보통주 | 445,094 | 5.90 | 445,094 | 5.90 | - |
허일섭 | 친인척 | 보통주 | 81,927 | 1.09 | 81,927 | 1.09 | - |
허미경 | 친인척 | 보통주 | 17,388 | 0.23 | 17,388 | 0.23 | - |
김인숙 | 친인척 | 보통주 | 55,353 | 0.73 | 55,353 | 0.73 | - |
김천애 | 친인척 | 보통주 | 30,658 | 0.41 | 30,658 | 0.41 | - |
박아심 | 친인척 | 보통주 | 6,468 | 0.09 | 6,468 | 0.09 | - |
최영아 | 친인척 | 보통주 | 7,525 | 0.10 | 7,525 | 0.10 | - |
허기호 | 친인척 | 보통주 | 442,915 | 5.87 | 442,915 | 5.87 | - |
허기준 | 친인척 | 보통주 | 34,454 | 0.46 | 34,454 | 0.46 | - |
허기수 | 친인척 | 보통주 | 35,174 | 0.47 | 35,174 | 0.47 | - |
허성수 | 친인척 | 보통주 | 8 | 0.00 | 0 | 0.00 | - |
허은철 | 친인척 | 보통주 | 5,388 | 0.07 | 5,388 | 0.07 | - |
허서연 | 친인척 | 보통주 | 170,000 | 2.25 | 170,000 | 2.25 | - |
허서희 | 친인척 | 보통주 | 170,000 | 2.25 | 170,000 | 2.25 | - |
허정미 | 친인척 | 보통주 | 73,278 | 0.97 | 79,278 | 1.05 | - |
허정규 | 친인척 | 보통주 | 114,138 | 1.51 | 114,138 | 1.51 | - |
허진성 | 친인척 | 보통주 | 6,371 | 0.08 | 6,371 | 0.08 | - |
허진영 | 친인척 | 보통주 | 5,979 | 0.08 | 5,979 | 0.08 | - |
허진훈 | 친인척 | 보통주 | 4,224 | 0.06 | 4,224 | 0.06 | - |
문보미 | 친인척 | 보통주 | 8,465 | 0.11 | 8,465 | 0.11 | - |
이은미 | 친인척 | 보통주 | 8,465 | 0.11 | 8,465 | 0.11 | - |
서지선 | 친인척 | 보통주 | 8,465 | 0.11 | 8,465 | 0.11 | - |
문재영 | 친인척 | 보통주 | 197 | 0.00 | 197 | 0.00 | - |
원인상 | 기타 | 보통주 | 416 | 0.01 | 416 | 0.01 | - |
김경회 | 기타 | 보통주 | 5,447 | 0.07 | 0 | 0.00 | - |
유상경 | 기타 | 보통주 | 2,007 | 0.03 | 2,007 | 0.03 | - |
우덕재단 | 기타 | 보통주 | 538,650 | 7.14 | 538,650 | 7.14 | - |
중원전기 | 기타 | 보통주 | 140,336 | 1.86 | 170,336 | 2.26 | - |
계 | 보통주 | 3,477,134 | 46.08 | 3,507,679 | 46.49 | - | |
- | - | - | - | - | - | ||
합계 | 3,477,134 | 46.08 | 3,507,679 | 46.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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