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리아써키트12,320원, ▲360원, 3.01%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관심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4월 23일 2만50원에서 전일 1만2500원까지 37%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둔화 우려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자회사 인터플렉스11,760원, ▲320원, 2.8%의 실적 부진이 겹친 것도 한몫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리아써키트 주가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작년 5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지분을 1.12%P 늘렸다.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에는 최근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코리아써키트의 매출액은 3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억원(3%)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억원(1%) 늘어 영업이익률 9%를 유지했다. 단가 인하 압력으로 스마트폰 부품사 대부분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3단 올 레이어 스택 비아홀(All Layer Stack Via Hole)' 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된 까닭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가 보유한 이 기술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보급형 모델은 프리미엄 모델과 달리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분야다.

태블릿PC 성장에 따른 기대감도 있다. 코리아써키트의 메인기판이 태블릿PC에도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신규 설비로 생산하는 메인기판 대부분은 태블릿PC에 채용될 예정이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설비 투자를 위해 7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었다. 실제 지난해 12월 24일 회사는 증설을 위한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태블릿 시장은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올해 태블릿PC 예상 판매량을 지난해 2배가 넘는 1억대로 잡았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코리아써키트 매출액은 55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76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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