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기술 적용에 성공한 동성화인텍14,190원, ▲940원, 7.09%이 하락세다. 15일 오후 현재 12시 25분 현재 100원 하락한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동성화인텍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선주사인 그리스의 마란가스와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LNG 운반선 8척에 동성화인텍의 신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보냉재보다 두께를 더 줄여 LNG를 더 많이 운반할 수 있다. 운항 중 가스손실률(BOR) 0.1%는 유지한 채 두께를 400mm에서 270mm로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제품을 적용할 시, 연간 약 37억원의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올해 초 LNG선 보냉 제품 원천기술사인 프랑스 GTT사의 신제품 기술 검증에도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목표치를 높이는 등 조선업도 긍정적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빅3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신규수주 총 목표액은 440억달러로, 지난해 목표액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으로 2017년부터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동성화인텍이 만드는 초저온보냉재는 가스를 액화시켜 운반하기 위한 필수 자재로, LNG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LNG선 수주가 늘면 동성화인텍의 수주도 증가한다.

실제 올해 들어 동성화인텍의 초저온보냉재 수주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5491억원이던 초저온보냉재 수주액은 지난 3분기말 6720억원으로 22% 늘었다. 이에 따라 동성화인텍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은 2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54억원을, 순이익은 9% 늘어난 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23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큰손은 동성화인텍을 취득했다. 지난 9일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동성화인텍 지분을 5.12% 취득했다고 처음으로 보고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동성화인텍이 계약체결을 공시한 이후부터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12월 13일 5.14%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 6.22%로 1.08%P 높아졌다. 이 기간 주가는 9950원에서 1만850원으로 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