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가 상한가다. 13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효성ITX12,460원, ▼-50원, -0.4%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더니 개장 12분 만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년 과학기술 정보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 참석, 유망 신산업으로 사물인터넷(IoT)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에선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실현하고 있다. 모다정보통신, 유비쿼스8,440원, ▼-50원, -0.59%도 동반 강세다.

효성ITX는 컨텍센터, IT서비스, 디스플레이 유통 사업을 하는 업체다. IT서비스에선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사업이 주력이다. CDN은 인터넷상에서 콘텐츠 전송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네트워크, 서버, 솔루션 등의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콘텐츠 유통 경로를 제공해준다. 효성ITX가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묶인 것은 CDN 사업 부문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CDN이 포함돼 있는 IT서비스 사업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CDN사업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시스템통합(SI), IT매니지먼트, IT유통,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이 성과를 보이면서 효성ITX의 실적도 개선됐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억1000만원으로 69% 늘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6억4000만원으로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IT서비스 매출은 298억원으로 작년 연간치인 253억원을 넘어 섰다. 매출 비중도 12%에서 16%로 확대됐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달 18일 효성ITX를 실적은 개선됐는데 주가는 하락한 종목으로 소개한 바 있다. 소개 당일 종가는 567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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