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스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케이티스는 전일 보다 0.4%(20원) 오른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티스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12월 초만 하더라도 4200원이었던 주가는 보름 만에 5000원을 넘어섰다. 최근 한 달간 케이티스는 21%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 하락했을 뿐이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기관은 케이티스 주식 40만5760주(발행주식수의 1.17%), 외국인은 53만6140주(1.54%)를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전일 코스피 시장이 2% 넘게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케이티스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환경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환율이 급락하면서 IT·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붉어졌다. 12월 말부턴 원/엔 환율 10원 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 역시 1050원선이 무너지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

이와 달리 케이티스는 컨텍센터 전문 업체로 내수 중심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율 등 글로벌 시황에 영향을 덜 받는다. KT 및 한국전력의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실적도 안정적이다. 최근에는 KT의 인터넷, 모바일 등 상품 재판매 사업도 강화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14% ~ 17%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성장성도 보유하고 있다. 케이티스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텍스리펀드 사업을 추진해왔다. 텍스리펀드는 외국 관광객이 면세점이 아닌 사후면세점(Tax Refund가 표시된 상점)에서 제휴카드로 구매할 경우 수출품으로 인정해 세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케이티스는 중국의 ‘은련카드’의 자회사와 제휴를 맺고 텍스리펀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티스의 텍스리펀드 사업은 올 1분기 중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우리투자증권은 2015년 케이티스의 텍스리펀드 매출 비중은 3.3%, 영업이익 비중은 25.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