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주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형성된 까닭이다. 이 가운데 현재 주가 대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가 50% 이상 높은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주가는 하락하는데 좀처럼 목표가를 따라 내리지 않은 결과다. 바꿔 말하면 업황 둔화 우려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란 의미로 볼 수있다.

19일 아이투자(www.itooza.com) 분석에 따르면 현재 주가보다 증권사의 목표가가 50%이상 높은 스마트폰 부품주는 디지탈옵틱, 옵트론텍1,810원, ▼-36원, -1.95%, 아바텍8,800원, 0원, 0%, 인터플렉스8,900원, ▲190원, 2.18%, 파트론7,150원, ▲20원, 0.28%, 이녹스8,540원, ▲230원, 2.77%, 대덕GDS, KH바텍8,550원, ▼-10원, -0.12%, 켐트로닉스16,310원, ▲30원, 0.18%, 일진디스플843원, ▲13원, 1.57%레이, 에스맥으로 나타났다.

목표가와 현재 주가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종목은 카메라 렌즈업체 디지탈옵틱이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는 2만9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113% 높다. 뒤를 이은 업체는 이미지 필터를 만드는 옵트론텍이다. 목표가는 2만500원으로 현재 주가 1만550원 대비 94% 높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업체 인터플렉스도 목표가와 현재 주가 차이(91%)가 컸다. 아바텍도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가 85%나 됐다. 아바텍은 태블릿PC에 들어가는 글라스 식각과 ITO 코팅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이녹스의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가 68%, 파트론(66%), 켐트로닉스(62%), KH바텍(61%), 대덕GDS(59%), 에스맥(51%), 일진디스플레이 50%로 나타났다.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가 큰 업체 대부분은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미만이다. 괴리율이 가장 큰 디지탈옵틱은 PER이 4.4배에 불과하다. 10배가 넘는 옵트론텍, 이녹스, 아바텍을 제외하곤 대부분 4배 ~ 8배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 4분기 예상 실적은?

그렇다면 이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어떨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될 업체는 휴대폰 금속 내외장재를 만드는 KH바텍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는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수준이다. LCD 식각 공정을 담당하는 켐트로닉스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영업이익이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GDS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이기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에스맥의 영업이익(연결)이 54%, 이녹스 53%, 일진디스플 23%, 디지털옵틱 4%,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바텍(-1%), 옵트론텍(-11%), 인터플렉스(-37%)는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