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리밍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밑으로 내려갔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리밍은  전일 5690원으로 마감, 지난 6월 기록한 상장 후 최고가(1만800원) 대비 47%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한 때 15배를 웃돌았던 PER은 현재 10배 미만으로 낮아졌다. 넥스트리밍의 현재 PER은 9.8배다. 넥스트리밍의 PER이 10배 밑으로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넥스트리밍의 영업이익은 최근 감소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두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 섰다. 3분기 매출액은 4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7000만원으로 12% 줄었다.

영업비용이 3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라 수익성이 감소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급여가 15억4000만원으로 20% 증가했으며, 외주가공비가 8억4000만원으로 154% 급증했다. 지급수수료도 1억3000만원 가량 올랐다. 9월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93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6명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의 감소로 순이익도 9억60000만원을 기록, 18% 줄었다. 감소한 순이익이 반영되면서 넥스트리밍의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 분기 연환산 값보다 3억원 줄었다. 다만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해 PER은 낮아지고 있다.

주가가 하락한 덕에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자산 비중도 커지고 있다. 9월 말 기준 넥스트리밍의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자산은 189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48%다. 넥스트리밍 인수를 위해 394억원(현재 시가총액)을 지불하면 189억원의 순현금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즉, 실제 인수 비용은 205억원에 불과하단 의미다.

증권가는 넥스트리밍의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직원 수의 증가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넥스트리밍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49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9% 감소한 수준이다.

▷ 휴대폰 동영장 재생 SW 개발 업체

넥스트리밍은 휴대폰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넥스트리밍의 브랜드는 'NexPlayer'다. 사업 부문은 'NexPlayer'와 'NexPlayer DWL'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NexPlayer는 스마트폰·태블릿PC에 탑재되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이다. 두 부문 모두 삼성전자102,800원, ▲3,500원, 3.52%, LG전자86,300원, ▲1,100원, 1.29% 등 휴대폰 제조사가 주요 고객이다. 삼성전자는 바다 운영체제(OS)에만 넥스트리밍의 SW를 탑재하지만, LG전자는 출시하는 스마트폰 대부분에 넥스트리밍의 SW를 사용하고 있다.

'NexPlayer DWL'는 동영상 재생에 필요한 SW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고객은 HBO, TURNER 등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업체다. 넥스트리밍의 SW를 공급받은 동영상 서비스업체들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후 안드로이드 마켓에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한다. 3분기 말 매출 비중은 NexPlayer 72%, NexPlayer DWL 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