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포스' 브랜드로 유명한 보령제약이 체질 개선을 지속해 눈길을 끈다.,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해부터 올 3분기까지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4점에 머물던 점수는 하반기 6점으로 올랐고, 올 2분기 들어선 만점인 9점까지 상승했다. 가장 최근 분기인 3분기에도 9점이 유지됐다.

피오트로스키 평가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8점 이상이면 회사가 우량한 것으로 본다. 해당 기준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개선되면 1점을 얻는 방식이다.

보령제약은 3분기에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 모든 부분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수익성 부문에선 ROA가 2.3%에서 4.4%로 2.1%p 올랐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01억원에서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전성에선 장기부채비율 12.3%에서 10.8%로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142%에서 162%로 상승했다. 효율성 부문에선 매출총이익률과 자산회전율이 소폭 개선됐다.



보령제약의 체질 향상 배경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175% 급증했다. 순이익은 93억9400만원으로 46% 늘었다. 마진이 높은 골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주요 상품인 '플루백신'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나브 3분기 누적 매출은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플루백신의 매출은 167억원으로 55% 증가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주식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35만5000주가 신주로 배정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9일이다. 보령제약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연말마다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