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해 LCD를 채용한 스마트기기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엘엠에스6,280원, ▲80원, 1.29%가 주목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태블릿PC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예상 판매량 4000만대 ~ 4200만대의 2배가 넘는다.

LCD를 채용한 스마트폰도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PLS LCD를 채용한 스마트폰을 2000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LCD 스마트폰 비중이 10%까지 확대된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유닛(BLU)이 필요하다. BLU는 여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프리즘시트도 이 중 하나다. 프리즘시트는 확산시트에서 나오는 빛을 굴절·집광시켜 백라이트 표면에서 휘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엘엠에스는 중소형 프리즘시트 시장을 3M과 과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도 LCD를 사용하기 때문에 엘엠에스는 두 시장이 확대의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올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엘엠에스의 3분기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6000만원으로 122% 급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5억9000만원으로 16%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엘엠에스는 올 3분기 사채상환손실로 21억6000만원의 비용을 인식했다.

증권가는 엘엠에스의 올해 연간 실적이 작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납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엘엠에스의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35%,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30%~35%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엘엠에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 평균치는 1180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57% 늘어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엘엠에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12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