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10,230원, ▼-20원, -0.2%가 내년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은 1474억원으로 작년보다 7%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반면 영업이익은 152억원(작년 대비 –29%), 순이익은 126억원(-28%)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모두투어는 감소한 올해 실적과 달리 내년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5억원으로 올해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봤으며, 영업이익은 267억원,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각각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에는 기저효과와 신사업 진출이 자리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수익성 감소는 판관비가 증가한 탓이다. 판관비는 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이에 따라 판관비율이 83.8%에서 88.1%로 상승하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세부 항목별로는 급여가 326억원으로 14% 늘었으며, 지급수수료가 481억원으로 10%, 기타영업비용이 171억원으로 20% 각각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금제도 변경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인센티브 정책 시행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로 판관비가 늘었다.

모두투어는 내년에 개별자유여행(FIT)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개별자유여행이란 고객이 비행기 표부터 숙소까지 직접 고르는 시스템이다. 숙박과 비행기, 관광 프로그램이 한꺼번에 묶여 있는 패키지 상품과 대조적이다. 개별자유여행시장은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여행상품 검색 및 예약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긍정적이다. 원화 강세에 따라 해외 여행객의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분기의 시작인 7월부터 빠르게 하락했다. 7월 시작 당시 115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9월 들어 1100원 밑으로 내려갔으며, 이날 1054.2원으로 출발했다.

올해 전망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 모두투어가 제시한 2014년 실적 대비 PER은 12.2배, PBR은 2.45배, ROE는 1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