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스토브 및 가전제품 제조사  파세코5,290원, ▲20원, 0.38%가 5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파세코는 올 들어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9점 만점에 8점이었던 점수는 올 2분기와 3분기엔 각각 9점 만점을 기록했다.

피오트로스키 평가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8점 이상이면 회사가 우량한 것으로 본다. 해당 기준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개선되면 1점을 얻는 방식이다.

파세코는 가장 최근 분기인 3분기에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 모든 부분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수익성 부문에선 ROA가 2.6%에서 7.7%로 5%p 가량 올랐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8억원에서 160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전성에선 장기부채비율 13.2%에서 9%로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84%에서 95%로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효율성 부문에선 매출총이익률이 18%에서 21%로, 자산회전율이 0.8배에서 1.1배로 개선됐다.



파세코의 피오트로스키 점수 상승 배경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82% 늘었다. 순이익은 94억800만원으로 6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석유스토브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총 4건의 석유스토브 공급계약 공시를 냈다. 4건의 계약금액 합계는 52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다. 지난해엔 1건 13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공시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납품 기간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스토브 매출이 4분기에 지속 반영될 예정인 데다가 다른 가전제품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세코는 이달 초 언론보도를 통해 올 겨울 석유난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찍 찾아온 한파와 전기요금 인상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석유난로 판매가 연말까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세코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3분기 포함)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