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센터 서비스 전문업체 효성ITX12,470원, ▲10원, 0.08%가 상승세다. 4일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8월 9일 '대가의 선택' 코너를 통해 효성ITX를 소개했다.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다. 효성ITX는 '마틴 휘트먼'이라는 대가의 선택을 받았다. 낮은 시가총액 규모(소형주)와 낮은 부채비율, 주당영업현금흐름(PCR) 배수, 순운전자본 규모 등이 고려됐다. 소개 당일 효성TIX의 주가는 420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58%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 휘트먼의 선택, '효성ITX')



효성ITX의 상승세는 꾸준한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억1600만원으로 69%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56억4800만원으로 7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컨택센터 서비스(매출 비중 75%)와 IT 서비스(16%)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컨택센터 서비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IT 서비스 매출은 299억원으로 123% 늘었다.

컨택센터 서비스 사업은 주 고객사와의 신규 계약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ITX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과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가장 최근의 계약 갱신 시기는 지난해 6월로 계약 규모는 980억원이다. 이는 2010년 체결한 금액 650억원 대비 50% 늘어난 규모다. 신규 고객사 확보도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들은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해 컨택센터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

IT서비스는 CDN사업의 실적 회복과 신사업으로 매출 증대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CDN사업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뜻하며, 고객에게 영화, 뮤직비디오 등 대용량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다. 이 사업은 그간 경쟁 심화와 영업력 부재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올해 {CJ E&M}, CJ헬로비전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작년 말부터 스토리지를 유지·보수 하는 SI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신규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목표치의 77%, 영업이익은 80%로 목표 달성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효성ITX의 최근 4분기 합사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