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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신일제약, "불황이라고 다 힘든 건 아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
중소형 제약업체인 신일제약6,050원, ▲220원, 3.77%에 어울리는 말이다. 연 매출 규모가 400억원 수준에 불과한 신일제약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을 이룬 까닭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일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전년 동기 대비 +67%), 2분기 25억원(+47%), 3분기 27억원(+80%)이다.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신일제약의 진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개선된 덕에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작년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작년 연간치의 133%를 달성했다.
▷ 중소형 제약사...생산품목만 170여종
신일제약은 1971년 설립된 중소형 제약사다.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대사업도 하고 있지만 의약품 매출이 98%를 차지한다. 충주에 위치한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공장을 통해 170여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타 제약사의 제품도 수탁생산하고 있다. 전국 15개 주요도시에 영업본부 및 영업소를 두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의 5~6%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주력 품목은 신약이 아닌 제네릭(복제약)이다. 제네릭은 특허가 만료된 약을 그대로 복제한 의약품으로 신약과 효능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어느 한 제약사가 제품을 과점하지 못한다. 국내 250여개 제약사가 설립돼 있으며, 각 업체의 영업력이 실적을 결정하는 특징이 있다.
▷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상승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년간 매출을 꾸준히 늘렸던 대부분의 업체들도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약가 인하를 앞두고 쌓여 있는 재고를 처분하느라 수익성이 급감했다. 매출액 10위권 제약사 대부분은 영업이익률이 10%미만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신일제약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로 2011년에 비해 4%P 올랐다. 약가 인하뿐만 아니라 리베이트 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 등 수년간의 정부 규제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거나 개선된다는 건, 그 만큼 해당 업종 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비용절감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일제약의 매출원가율은 꾸준히 올랐다.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어 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약가 인하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꾸준히 내렸다. 특히 매출액이 감소하던 시기(2009년 ~ 2011년)에서도 비용절감을 지속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급여비율(급여/매출액), 판매수수료비율(판매수수료/매출액), 기타비용비율(기타비용/매출액)이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정비 성격이 강한 판관비를 줄여,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약가 인하가 일단락되면서 신일제약은 턴어라운드를 맞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3분기까지 카바몰에스정, 아테노올 25mg, 뮤토나제 등 신제품 12개를 출시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9%로 지난해보다 5%P 올랐으며,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53.7% → 50.5%로, 판관비율은 32.7% → 28%로 각각 하락했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는 모습이다.
▷ ROE에 담겨진 의미는?
신일제약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장된 제약사 중에서도 꾸준한 편이다. 신일제약의 최근 5년 평균 ROE는 8%이며 표준편차는 1%다. 표준편차를 ROE로 나눈 변동비율은 14%로 조사대상 42개 업체 중에서 두 번째로 낮다. 상장된 제약사 중에서 ROE가 두 번째로 꾸준하다는 의미다. 조사대상 업체는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제공하는 제약업종 내에서 바이오업체와 동물의약품, 수출 비중이 높은 원료의약품 업체를 제외해 산출했다. 
또한 신일제약은 'ROE가 꾸준한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 최근 3년간 ROE가 개선된 유일한 회사다. 신일제약의 ROE는 2011년 6.0%에서 지난해 8.1%, 올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11.5%로 올랐다.
▷ 홍 상무, 8년간 지분 매입...2세 경영 본격화?
신일제약의 홍재현 상무는 지난 8년간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가장 최근 공시(11월 18일)한 내역에 따르면 홍 상무의 보유 지분은 8.44%다. 지난 2006년 3월 신규 선임됐을 당시 3.8%에서 4.64% 확대됐다. 홍 상무는 최대주주인 홍성소 회장의 아들이다. 홍 회장이 올해로 76세인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2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ROE 11.5%, PBR 0.9배, 순현금 110억
신일제약은 ROE가 10%이상인 제약사 중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가장 낮다. 수익성 대비 저평가 상태란 의미다. 여기에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자산도 11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20.7%에 달한다. 
[신일제약] 투자 체크 포인트
| 기업개요 | 고지혈증 치료제 중심의 중소형 제약사 |
|---|---|
| 사업환경 | ▷ 국내 제약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함 ▷ 이 회사는 특허보호기간이 만료된(제네릭) 의약품 위주로 생산해 영업 중심의 판매활동을 함 ▷ 일반소비자 보다는 약국을 대상으로 영업중 |
| 경기변동 | 제약산업은 타산업 대비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음 |
| 주요제품 | ▷ 기타제품 (83%) ▷ 고지혈증 치료제: 라피칸정 (9%)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 원재료 | ▷ 국내매입 원재료: 락토세 등 (83%) ▷ 해외매입 원재료: 탈니플루메이트 등 (17%) |
| 실적변수 | ▷ 신약 개발로 인한 신성장동력 확보 ▷ 환율 하락 시 원가율 개선 |
| 리스크 | 약가인하등 정부규제 |
| 신규사업 |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건물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함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신일제약]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신일제약] 주요주주
|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 기 초 | 기 말 |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 홍성소 | 본인 | 보통주 | 1,432,200 | 18.1 | 1,407,200 | 17.8 | 장내매도 |
| 홍성국 | 형 | 보통주 | 518,650 | 6.5 | 518,650 | 6.5 | - |
| 홍승통 | 제 | 보통주 | 305,676 | 3.9 | 305,676 | 3.9 | - |
| 홍재현 | 자녀 | 보통주 | 646,543 | 8.2 | 654,543 | 8.3 | 장내매수 |
| 홍청희 | 자녀 | 보통주 | 62,769 | 0.8 | 62,769 | 0.8 | - |
| 홍자윤 | 자녀 | 보통주 | 63,149 | 0.8 | 63,149 | 0.8 | - |
| 홍영림 | 자녀 | 보통주 | 23,925 | 0.3 | 23,925 | 0.3 | - |
| 김영상 | 임원 | 보통주 | 100,000 | 1.3 | 100,000 | 1.3 | 등기임원 |
| 정미근 | 임원 | 보통주 | 65,000 | 0.8 | 65,000 | 0.8 | 등기임원 |
| 신건희 | 배우자 | 보통주 | 150,000 | 1.9 | 150,000 | 1.9 | - |
| 홍현기 | 친척 | 보통주 | 29,648 | 0.4 | 29,648 | 0.4 | - |
| 계 | 보통주 | 3,397,560 | 43.0 | 3,380,560 | 43.0 | - | |
| 우선주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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