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엘의 3분기 실적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유아이엘4,420원, ▼-20원, -0.45%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영업이익은 59억8000만원으로 37% 늘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0억8000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유아이엘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803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1%, 영업이익은 5% 웃돌았다.

3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련 부품주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유아이엘 역시 납품 단가 인하 압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유아이엘 매출원가율은 80.6%에서 87.0%로 올랐다. 그러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판관비율은 9.1%에서 5.5%로 낮아져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유아이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에서 7.1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에서 0.94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에서 13.4%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