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강세다. 27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2.6% 오른 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상한가를 기록키도 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6억5200만원으로 65%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29억6900만원으로 356% 급증했다.

국내 건축과 토목, 해외 부문, 자체공사가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건축공사 3분기 누적 매출은 1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국내 토목 매출은 1275억원으로 49% 늘었고, 해외 토목은 346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자체공사는 1685억원으로 32% 늘었다.



2013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24조원으로 2012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토목 공사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08년 이후 토목건설에서 건축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누적 기준) 국내 건축 및 자체 공사의 전체 매출 비중은 65%다. 이는 2008년 49% 대비 16%p 오른 것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4250억원이다. 신규 수주가 없다면 향후 실적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축소할 계획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복지 분야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4년간 11조6000억원의 SOC 예산을 감축할 예정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울트라건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에서 4.8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에서 0.5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에서 10.5%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