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은 부진했지만, 지난해 합병한 LED 부문이 포함돼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냈다.

27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 씨티엘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7100만원으로 31% 늘었다.

부문별로는 PCB부문 매출이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같은 기간 PCB부문 영업이익도 2억원으로 6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없었던 LED 부문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6억원이 더해지면서 전체 실적은 개선됐다.

씨티엘이 만드는 LED 조명은 주로 차량용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의 18%가 차량용 이며, 6%만이 조명용 LED이다.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의 중형급 이상 고급 차종에 채용된다. 차량용에 쓰이는 LED는 핸드폰이나 조명보다 고가다. 씨티엘의 LED 부문 이익률이 10%를 넘는 이유로 해석된다.

한편 지배지분 순이익은 3억2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매도가능금융증권처분손실로 금융비용이 14억원 가량 발생한 까닭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에서 8.8배로 올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에서 9.9%로 하락했다.

씨티엘은 지난 2012년 11월 엑큐리스와 합병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2002년부터 LED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엑큐리스의 PCB 사업을 추가했다. 매출 비중은 PCB 75% LED 25%이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LED가 75%로 높다.

씨티엘은 지난 2006년 현대기아차의 인증을 통과하면서 LED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일찍이 납품을 시작한 덕분에 현재 현대기아차 내 LED점유율은 55%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