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집중분석] 에스맥, 원가 절감으로 경쟁 극복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관련 부품주 실적도 예상을 밑도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터치스크린패널 전문 업체 에스맥은 예외다.
26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에스맥의 3분기 실적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에스맥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679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1660억원, 영업이익이 155억원임을 감안하면 에스맥의 수익성은 증권사의 예상을 크게(+37%) 웃돈 셈이다. 증권가를 깜짝 놀라게 한 비결은 무엇일까.
▷ 삼성전기에서 분할 설립된 TSP업체
에스맥은 터치스크린패널(TSP)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04년 삼성전기112,000원, ▲400원, 0.36%의 휴대폰 키모듈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후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자 2008년부터 정전식 터치스크린 모듈을 개발, TSP를 주력 사업으로 전환했다. 최대주주는 이성철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26.38%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전기 상무이사 출신이다.
에스맥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에 갤럭시 보급형 시리즈용 4인치 TPS와 태블릿PC용 10.1인치 TSP를 납품한다. 올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용 66%, 태블릿PC용 32%다.
정전식 TSP는 인체에 흐르는 정전기를 통해 작동된다. 빛 투과율이 높고 전기가 잘 흐르는 물질인 인듐주석산화물(ITO)이 X, Y축으로 형성돼 있어 터치가 작동한다. 터치센서인 ITO를 포함해 보호용재료(커버 글래스), 바탕재료(글래스, 필름), 디스플레이 패널이 TSP의 핵심 재료다. 각 재료의 이니셜을 따 커버 글래스와 글래스는 'G', 필름은 'F'라 칭한다. 업계에서 말하는 GFF, G2, G1F 등 다양한 타입의 TSP는 바로 핵심 재료의 이니셜을 조합해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필름전극방식은 커버 글래스 'G'와 바탕재료 ITO 필름의 'F' 두개를 붙여 만들었다고 해 GFF라 부른다.
[그림] TSP
자료: 아이투자, 에스맥
에스맥은 GFF 타입 TSP를 만든다. 일본의 닛토덴코나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에서 ITO필름(매입 비중 13%)을 사들여 X, Y축으로 센서전극을 생성한다. 이후 커버 글래스와 부착하고 마지막으로 LCD 패널에 증착해 TSP 제작을 완료한다.
에스맥은 ITO필름을 X, Y축으로 겹쳐 센서를 형성하는 'ITO필름 센서'공정을 2010년부터 자체 수행하고 있다. 이후 자체 수행 비중을 꾸준히 높여 원가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 ITO필름 센서 자체 생산 비중 확대
에스맥의 실적은 2011년까지 급증했다. 경쟁사보다 앞서 스마트기기 TSP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선발업체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동종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역시 협력사를 다변화해 TSP 공급단가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에스맥은 매출 확대보단 원가절감에 주력했다. ITO필름 센서 자체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태블릿PC용 ITO필름 센서 공정에 집중 투자했다.
에스맥의 생산능력을 보면 이 같은 내역이 잘 나타나 있다.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올 2분기 4인치급 TSP 모듈 생산능력(본사)은 연간 4800만개로 동일하다. 태블릿PC용 TSP를 생산하는 동관신맥전자유한공사(중국)만 1200만개에서 1440만개로 확대됐을 뿐이다.
반면 ITO필름 센서 공정 설비는 대폭 늘었다. 4인치급 ITO필름 센서 공정을 수행하는 천안 공장의 생산능력은 작년 4분기 1800만개에서 올 1분기 2160만개, 올 2분기 3600만개로 늘었다. 6개월 만에 딱 두 배가된 셈이다.
10.1인치급(태블릿PC용) ITO필름 센서 공정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됐다. 올 1분기 연간 360만개에서 2분기 1080만개로 3배 늘었다. 이에 따라 ITO필름 센서 자체 공정 비중은 75%까지 커졌다.
ITO필름 센서 공정 비중이 확대되면서 에스맥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3.7%까지 하락한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4.9%, 2분기 7.2%까지 올랐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 수혜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둔화 우려가 일고 있지만, 에스맥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에스맥의 전방산업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과 태블릿PC 시장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9%에 머물렀던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 53%, 내년엔 55%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2억2400만대로 작년보다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엔 2억9800만대(+33%), 2015년엔 3억7200만대(+25%)를 기록할 전망이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태블릿 PC 누적 판매량은 2720만대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판매한 1660만대보다 64% 많은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연간 목표량을 넘어서 4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수도 있다. 대부분 삼성전자라는 단일 매출처를 두고 있는 국내 TSP 업계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경쟁사 중 이익률 '으뜸'...한 우물만 판 결과
현재 TSP 업체들의 실적은 차별화된 상황이다. 기술 개발 흐름에 편승해 일체형 개발을 시도한 업체는 부진한 반면, GFF 전통 방식을 고집한 업체는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5%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일진디스플843원, ▲13원, 1.57%레이, 에스맥 정도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분기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1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맥은 지난해 하반기 4%까지 하락했지만, 올 2분기 7%까지 올라왔다. 다른 업체가 일체형 기술 개발에 주력한 사이 GFF 방식을 고수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력 고객사의 납품 단가 인하 압력에도 생산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모습이다.
▷ 자회사, 환율 점검
에스맥은 종속회사로 동관신맥전자유한공사(이하 동관)와 홍콩지맥전자유한공사(이하 홍콩)를 두고 있다. 모두 중국법인으로 동관은 TSP 제조와 판매, 홍콩은 판매만을 담당하고 있다. 동관은 올 상반기 1124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관계회사로 비에스티(지분 41.7%)와 엔에스테크(16.9%)도 보유 중이다. 이중 엔에스테크는 일본의 닛샤프린팅과 공동 출자한 법인으로 커버 글래스를 생산한다. ITO필름 센서 공정 비중을 확대한 것처럼 엔에스테크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및 원가 절감을 실현할 방침이다.
에스맥은 매출의 98%를 수출에서 올린다. 외화매출채권 등 외화자산이 많아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10% 상승하면 84억1000만원의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환율에 크게 민감한 기업으로 항후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터치스크린] 이슈와 수혜주
터치스크린 업계는 더 가볍고 얇게 만드는 기술을 경쟁 중이다. 기술은 GFF(ITO필름 2장사용)→GF1(ITO필름 1장사용)→일체형(TOC, ITO필름 필요없음)으로 진화될 전망이다. ITO필름은 터치패널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전선 역할을 하는 중요한 원재료다. 주로 일본에서 수입한다. 기술이 발전해 필름 숫자가 줄어들수록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은 선명해지며 원가는 줄어든다.
기술진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강화유리, ITO필름, 터치센서칩 등 주요부품 내재화로 원가절감에 성공한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주요 기업]
멜파스: 국내 유일 터치센서 칩 원천기술 보유
이엘케이: 강화유리 내재화. 터치스크린 최대 생산능력 보유업체로 모토로로, LG전자 등에 공급
일진디스플레이: ITO센서 공정 원가경쟁력 확보. 삼성 갤럽시탭 주요 공급사
에스맥: ITO센서 내재화 성공. 삼성전자 주요 공급사
유아이디: 국내 유일의 ITO 코팅(일체형) 전문 기업
태양기전: ITO센서, 강화유리 내재화. 2010년 하반기 삼성전자 터치패널 업체로 등록
디지텍시스템: ITO필름, 강화유리 등 핵심부품 내재화 추진
시노펙스: 삼성전자 터치모듈 공급사
모린스: 삼성전자에 저항막 방식 터치패널 공급.
켐트로닉스: 디지털 가전용 터치 IC와 모듈 생산
[터치스크린]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멜파스 | 9,160원 | ▲310원 (3.5%) | 6,031 | -20 | 0 | 53.7 | 1.03 | 1.9% |
이엘케이 | 4,780원 | ▲15원 (0.3%) | 1,689 | 22 | 8 | N/A | 0.75 | -7.3% |
일진디스플 | 16,950원 | ▲50원 (0.3%) | 5,332 | 496 | 461 | 7.8 | 3.24 | 41.4% |
에스맥 | 13,650원 | ▲50원 (0.4%) | 2,546 | 154 | 141 | 9.9 | 1.97 | 19.8% |
디지텍시스템 | 4,720원 | ▼290원 (-5.8%) | 1,918 | 52 | 0 | 13.2 | 0.51 | 3.9% |
시노펙스 | 1,445원 | ▼245원 (-14.5%) | 1,923 | 27 | 22 | N/A | 1.11 | -0.3% |
태양기전 | 13,800원 | 0원 (0%) | 1,166 | -25 | -14 | N/A | 1.96 | -6.7% |
모린스 | 291원 | ▼4원 (-1.4%) | 389 | -173 | 0 | N/A | 0.60 | -385.8% |
켐트로닉스 | 22,200원 | ▲50원 (0.2%) | 2,161 | 220 | 0 | 7.7 | 2.11 | 27.3% |
유아이디 | 11,300원 | ▲50원 (0.4%) | 510 | 148 | 0 | 9.4 | 3.00 | 31.9%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3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에스맥]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터치패널 공급업체 |
---|---|
사업환경 | ▷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시장 성장으로 터치패널 수요 꾸준히 증가할 전망 ▷ 2013년 세계 터치패널 시장은 220억 달러(전년비 +22%), 2015년 290억 달러 전망(가트너, 디스플레이서치, 맥쿼리) ▷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 |
경기변동 | 경기보다는 관련 기술 발달에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주 고객사의 제품 판매량, 신제품 사양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터치스크린 모듈(95%): 입력장치, 광원전달 역할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강화유리(26%): BIEL, LENS 등에서 수입 ▷ ITO 필름(14%): LG화학 등에서 구입 ▷ ITO 센서(13%): 일본 Nitto 등에서 수입 ▷ FPCB(16%): 비에이치 플렉스 등에서 구입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
실적변수 | ▷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시 수혜 ▷ ITO 센서, 강화유리 내재화 시 원가절감 |
리스크 | ▷ 높은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 ▷ 고객사의 제품 단가 인하 압력 |
신규사업 | ▷ 터치스크린 신기술 확보, 생산능력 향상 위해 닛샤프린팅과 2013년 상반기 중 신규법인 설립 예정 ▷ 강화유리업체 비에스티에 120억원(지분율 41.5%) 지분 투자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에스맥]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에스맥]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이성철 | 본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2,147,144 | 13.09 | 2,251,501 | 13.04 | 주식배당, 장내매도 |
김종하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897,986 | 5.47 | 917,485 | 5.32 | 주식배당, 장내매도 |
이경열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210,000 | 1.28 | 200,000 | 1.16 | 주식배당, 장내매도 |
신만흥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240,410 | 1.47 | 235,020 | 1.36 | 주식배당 |
이병근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290,000 | 1.77 | 304,500 | 1.76 | 주식배당 |
김두영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310,560 | 1.89 | 326,088 | 1.89 | 주식배당 |
박명식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0 | 0 | 41,741 | 0.24 | 주식매수선택권행사 |
양세영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100,000 | 0.61 | 105,000 | 0.61 | 주식배당 |
하경애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82,828 | 0.50 | 86,969 | 0.50 | 주식배당 |
이민영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41,460 | 0.25 | 42,733 | 0.25 | 주식배당 |
이민우 | 특수관계인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41,240 | 0.25 | 43,002 | 0.25 | 주식배당 |
계 | 의결권 있는 보통주 | 4,361,628 | 26.59 | 4,554,039 | 26.38 | - | |
의결권 없는 우선주 | - | - | - | - | - |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