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엔텍6,250원, 0원, 0%이 실적 개선에도 불구, 과거 평균보다 싼 가격에 거래돼 관심을 끈다.

19일 아이투자(www.itooza.com) 분석에 따르면 와이엔텍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0배로 5년 평균인 0.63배보다 36% 낮은 수준이다. 자산가치로 산정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과거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게다가 최근 실적도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94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억5000만원으로 14% 늘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개선돼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80.4%에서 올 3분기 79.1%로 하락했다. 판관비율 역시 7.6%에서 6.1%로 내렸다. 매출 감소를 비용 절감 노력으로 극복한 셈이다.

순이익은 9억2300만원으로 278% 급증했다.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금융비용이 감소한 덕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12억6000만원에서 6억6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와이엔텍은 2009년부터 꾸준히 차입금을 갚고 있다. 2009년 3분기 차입금은 451억원이었지만, 올 2분기 249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기준 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 금리 역시 하락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 여수의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은 여수 지역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업체다. 와이엔텍은 여수 산단에서 나오는 일반 폐기물과 유해 폐기물을 모아 소각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모아 고온의 증기로 바꿔서 난방용으로 판매한다. 또한, 레미콘 제조·판매 사업과 골프장 운영도 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폐기물처리 42%, 레미콘 27%, 골프장운영 19%, 건설 8%다.

와이엔텍은 폐기물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신규 지정폐기물처리장을 완공했다. 지정폐기물처리장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폐석면 등 유해폐기물을 매립한다. 일반폐기물에 비해 폐기물처리 단가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경쟁지역 내 지정폐기물처리장이 있는 업체는 와이엔텍을 포함해 두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