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꾸준히 상승해 관심을 끈다. 자동차 시장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독과점적이 지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아특수강13,750원, ▼-20원, -0.15%의 3분기 실적을 반영 ROE는 13%다. 지난해 10%에서 올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12%로 오른 후 또 다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세아특수강은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아이투자가 선정한 '주주의 돈을 더 빠르게 불린 기업'에 선정됐다. 



세아특수강의 3분기 매출액은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37%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9억9000만원으로 28% 증가했다. 판매량이 늘은 가운데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벌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선재 평균 판매 단가는 톤당 15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내렸다. 같은 기간 매입 비중의 94%를 차지하는 선재 원재료 국내 가격은 5.7%, 수입 가격은 9.6% 각각 하락했다. 주력 제품 분야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판매량 확대와 마진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모습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세아특수강은 주력 제품 분야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3분기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국내 시장 점유율은 42.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올랐다. 지난 2분기 42.3% 대비로도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봉강 역시 40.8%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이 만드는 냉간압조용 선재와 봉강은 대부분 자동차 부품으로 쓰인다. 주요 매출처는 태양금속3,085원, ▲135원, 4.58%, HL만도41,400원, ▲1,400원, 3.5% 등 완성차업체의 1·2차 벤더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