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12,460원, ▼-50원, -0.4%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15일 오후 12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6.7% 오른 5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ITX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8100만원으로 13%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24억5200만원으로 52% 증가했다. 이로써 효성ITX는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컨택센터서비스와 IT서비스 부문 모두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3분기 컨택센터 매출은 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그리고 IT서비스 매출은 119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컨택센터는 주 고객사와의 컨택센터 신규 계약이 반영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효성ITX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과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가장 최근의 계약 갱신 시기는 지난해 6월로 계약 규모는 980억원이다. 이는 2010년 체결한 금액 650억원 대비 50%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신규 고객사 확보도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기업들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대규모 인력 운영을 위해 컨택센터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컨택센터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IT서비스는 CDN사업의 회복과 SI사업의 진출로 매출 증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CDN사업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뜻하며, 고객에게 영화, 뮤직비디오 등 대용량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다. 이 사업은 그간 경쟁 심화와 영업력 부재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올해 {CJ E&M}, LG헬로비전2,480원, 0원, 0%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한 스토리지를 유지·보수 하는 SI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신규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목표치의 77%, 영업이익은 80% 기록해 목표 달성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과 자본총계를 반영한 효성ITX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