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로체시스템즈14,910원, ▼-750원, -4.79%가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체시스템즈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배 급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0억9500만원,  순이익은 31억6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의 설비투자 확대로 장비 수주가 늘어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 중국 강소성 소주시 소주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공장 착공식을 갖고 중국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로체시스템즈의 디스플레이 이송장비 수주도 덩달아 증가했다. 실제 올해 있었던 5건의 수주 공시 중 3건이 삼성디스플레이 소주 공장과의 계약이었다. 공시 상의 올해 수주 총액은 29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1.2% 규모다. 특히 10월 전에 있었던 계약은 모두 장비 납품이 올 3분기에 마무리됐다.

아이투자(www.itooz.com)는 이러한 이유로 로체시스템즈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바로가기: [미리분석] 로체시스템즈, 실적 개선...지속되나?)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마이너스(-)에서 9배로 플러스(+) 전환한다. 로체시스템즈가 지난 1분기와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해 그간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마이너스였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마이너스에서 9%로 플러스 전환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에서 0.8배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