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바인이 비용절감에 성공했다. 가입자가 늘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오히려 줄여 높은 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아이투자에 따르면 전일 인포바인19,870원, ▼-10원, -0.05%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억9000만원으로 35% 늘었다. 순이익은 27억8000만원으로 18% 증가했다.

주력 서비스인 휴대폰인증서 보관 가입자가 늘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직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66명 → 62명) 급여가 줄었으며, 연구개발비가 1억원 가량 감소해 영업비용은 17억4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58%였지만, 올 3분기 68%로 10%P 상승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포바인은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환율 하락시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3분기 발생한 외환관련손실은 약 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2800만원 많다. 이는 올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5.9%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에서 7.8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3배에서 1.83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8%에서 23.3%로 소폭 하락했다.

인포바인은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업체다.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란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보관하고, 이를 어느 PC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료는 현재 900원(월정액)으로 통신사가 수납하며, 인포바인은 통신사와 제휴사 수수료를 제외한 사용료의 65~70%를 매출로 인식한다. 인포바인의 서비스 브랜드는 '유비키'다. 주요 고객은 은행, 카드, 전자지불결제(PG)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