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전문업체 쎌바이오텍13,790원, ▼-200원, -1.43%이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2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7% 오른 1만8300원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73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7억5400만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21억39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의 추정치를 상회한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쎌바이오텍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7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5% 상회했다.



쎌바이오텍이 개선된 실적을 낸 것은 자체 브랜드 제품인 '듀오락'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듀오락은 지난 상반기에도 누적 기준 1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규모다.

듀오락은 쎌바이오텍이 직접 개발·생산한 유산균 균말로 만든 건강식품이다. 균말 대비 단가가 비싸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쎌바이오텍은 2012년부터 듀오락 제품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배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선 반기 만에 8억원을 투입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환율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쎌바이오텍은 매출의 절반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해 원/달러, 원/유로 환율이 내리면 불리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원/달러 환율과 원/유로 환율이 10%씩 하락할 경우 4억원에 가까운 외환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74.7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원/유로 환율은 1449.52원으로 2.5%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쎌바이오텍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7.7배에서 26배로 하락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49배에서 4.26배로 내려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에서 16.4%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