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휴온스28,950원, ▲1,250원, 4.51%가 강세다. 7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5.7%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는 이날 장중 3만275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키도 했다.



휴온스의 강세는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휴온스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휴온스의 올 3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58%씩 개선된 규모다.



주력 사업인 주사제와 수탁 부문의 매출 호조, 신제품인 히알루론산 필러 출시에 따른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근거다. 실제 휴온스는 지난 상반기에도 국소마취제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수탁 매출은 27%, 신제품 매출은 20% 증가했다. 또한 히알루론산을 생산 중인 자회사 휴메딕스(지분율 51%)의 상반기 순이익은 35억원으로 7배 가량 급증했다.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로 유명한 휴온스는 그간 의료기기, 개량신약, 수탁 생산 등으로 품목 및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2009년에 완공한 제천 cGMP(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 신공장(520억원 가량 투입)은 휴온스의 생산능력을 종전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3배 가량 확대시켰다. 휴온스는 이 공장을 활용해 의약품 수탁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꾸준한 신약 개발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2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라인업(점안제, 필러, 관절염, 화장품, 유착방지제)을 구축했다. 엘라비에는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자체 개발한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다. 주름이나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에 볼륨감을 주는 주사형태의 의료기기로 수술 없이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 수준으로, 휴온스는 올 초부터 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엘라비에 매출은 1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엔 파킨슨병 피로증상 개선을 위한 약품 후보 물질인 '휴베나주'의 임상3상을 완료했다. 이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신약 허가 심사만 남겨둔 상태로, 내년 상반기 의약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 밖에도 보톡스, 패혈증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뇌졸증 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 1일 신입사원 수료식을 끝으로 2013년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마무리했다. 휴온스는 올 하반기에만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대규모 인원을 충당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 성장세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휴온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온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1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비교적 낮다. ROE 대비 PBR 수준이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