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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디피씨, 순익이 영업익보다 왜 많지?

전자 부품 제조사 디피씨의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디피씨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나 순이익률은 30%를 기록하고 있다. 무려 25%p 가량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근래 몇 년간 지속됐다. 과거 5년간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7%이던 영업이익률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2~5% 내외에서 움직였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6%대에서 개선세를 보여 지난 2012년엔 36%를 기록하기도 했다.



▷ 영업이익 넘어서는 자회사 손익

차이를 발생시키는 주된 요인은 영업외로 반영되는 자회사의 지분법손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고압변성기 제조사다. 고압변성기란 전자레인지 필수부품인 마그네트론(마이크로파 발생 장치)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전원장치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음식물을 데운다. 

디피씨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 두 곳 말레이시아에 한 곳 총 3곳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실적이 지분법으로 반영된다. 최근 중국과 말레이시아 법인은 연간 2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꾸준히 기록했다. 모회사인 디피씨의 영업이익이 지난 2009년 이후 20억원에 못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금액이다.



이밖에 금융투자업을 하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투자자문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총 7곳의 연결대상 법인 중 4곳이 100% 자회사이며, 나머지 두 곳도 각각 78%와 98%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자회사 순이익의 대부분이 디피씨의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 중 가장 높은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순이익은 연결대상 자회사가 거둔 순이익 합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디피씨도 150억원으로 최대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을 기록했다.



▷ 업계 1위 벤처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9년 도용환 대표가 설립한 사모투자펀드(REF)다. 공모펀드와 다른 점은 소수의 고객(사모)을 상대로 자금을 유치해 펀드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스틱인베스트는 국민연금공단, 정책금융공사, 사학연금 등 다양한 연기금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아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크게 성장주, 인수합병(M&A), 벤처캐피털, 세컨더리(벤처캐피털 지분 보유 기업에 투자) 등 총 4개의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다. 각 분야마다 2~3곳의 펀드가 조성돼 있다.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벤처캐피탈과 성장주 펀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회사는 성장형 기술주를 초기에 발견해 자금을 지원한 뒤 회사가 상장하거나 성장성이 부각돼 기업가치가 향상되면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투자 사례를 보면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 골프존68,500원, 0원, 0%, 슈프리마22,900원, ▲50원, 0.22% 등 현재 상장돼 있는 기업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제닉17,700원, ▲1,030원, 6.18%, 맥스로텍 등을 상장시켜 상당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세컨더리펀드와 일자리창출 펀드 등을 청산하며 각각 30%와 26%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 디피씨, 스틱을 품게 된 배경은?

그렇다면 전자 부품 제조사 디피씨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보유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지난 2002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스틱과 디피씨의 주식 교환이 시초다. 이에 따라 디피씨는 스틱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고, 스틱의 도용환 대표는 당시 상장기업이던 디피씨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후 스틱은 디피씨에 흡수 합병됐고, 디피씨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 마침내 2012년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현재 도 대표는 디피씨 지분 12.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도 대표측 지분율은 26.1%다.

앞으로 디피씨는 투자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 대표는 향후 전망을 밝혔다. 2조원 규모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설정규모가 4조원 가까이 늘어나고, 연간 200~3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정도가 되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디피씨를 합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분사하거나 분리매각하는 방식으로 제조사업을 분할하고 금융투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도용환 대표는 과거 신한생명보험의 투자운용실장을 역임하고 스틱을 설립했으며, 한국벤처캐피탈 협회 회장을 거치기도 한 투자 전문가다.

[디피씨]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전자렌지용 고압변성기 제조 및 스틱인베스트먼트 모회사
사업환경 ▷ 고압변성기: 가격 경쟁력 높이기 위해 중국 및 동남아 등지로 생산지가 이동하는 추세
▷ 창업투자: 고위험 기업 소액투자에서 저위험 성장기 기업 대규모투자로 전환 중
경기변동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으로 중국, 아시아권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 파워 (70%) 가격(11년 8118원 → 12년 7578원 → 13년 반기 7259원)
▷ 창업투자 (24%)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 스틸(67%): 고압변성기 제조 (10년 867달러 → 11년 889달러 → 12년 738달러 →13년 반기 731달러)
▷ 알루미늄 와이어(33%): 고압변성기 제조 (10년 4,107달러 → 11년 4,376달러 → 12년 4,128달러 → 13년 반기 4056달러)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증시 호황시 수혜, 원/달러, 원/엔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벤처캐피탈 사업부 투자기업 주가 하락시 손실 위험있음
신규사업 자회사인 창투사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성장동력 집중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디피씨]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6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210 415 420 408
영업이익 11 9 19 19
영업이익률(%) 5.2% 2.2% 4.5% 4.7%
순이익(연결 지배) 42 16 36 32
순이익률(%) 20% 3.9% 8.6% 7.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3.41
이시각 PBR 1.29
이시각 ROE 9.60%
5년평균 PER 13.81
5년평균 PBR 0.82
5년평균 ROE 7.08%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디피씨]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도용환최대주주 본인보통주5,366,54812.885,366,54812.88-
김옥순최대주주 가족보통주195,3940.47195,3940.47-
정해송임원보통주227,7980.54227,7980.54-
최병원임원보통주1,587,9103.811,587,9103.81-
이상환임원보통주25,0000.0625,0000.06-
곽동걸계열사 임원보통주1,424,5833.421,424,5833.42-
권영욱계열사 임원보통주624,5331.50624,5331.50-
정한설계열사 임원보통주433,8001.04433,8001.04-
이상복계열사 임원보통주416,8001.00416,8001.00-
구경철계열사 임원보통주436,8001.05436,8001.05-
이성규계열사 임원보통주00.0030,2000.07장내매수
박형건계열사 임원보통주00.0029,1000.07장내매수
Chang An Li계열사 임원보통주00.0030,2500.07장내매수
스틱인베스트먼트(주)계열사보통주50,0000.1250,0000.12-
-10,789,16625.8910,878,71626.10-
-00.0000.00-
[2013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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