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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분석] 코오롱머티, 3Q 실적도 개선될까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머티리얼')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끈다.
1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코오롱머티리얼의 올 3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1392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엔 ▲ 가동률 상승 ▲ 원재료 값 하락 ▲ 제품가 인상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에 따른 의류 수요 감소와 고객사의 주문 축소로 가동률이 하락했으나, 올 들어 회복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원사 부문 사동률은 83%에 머물렀으나 올 상반기 88%로, 같은 기간 원단 부문 가동률은 69%에서 73%로 상승했다.
또한 주요 원재료인 TPA(고순도 테레프탈산)는 최근 약세다. FOB Kore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톤당 1122달러였던 TPA 가격은 올 2분기 1151달러로 하락했다. 3분기는 1081달러로 2분기에 비해선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1100달러를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제품가는 올랐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 악화를 위해 제품가를 인상한 바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용 우븐 가격은 킬로그램당 3.2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니트 수출 가격은 4.18달러로 2% 올랐다. 폴리에스터 수출 가격은 2.35달러로 7% 상승했다.
▷ 우븐·니트 비중 상승 vs 환율 하락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익성 높은 우븐과 니트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19%에 머물던 우븐·니트 비중은 올 상반기 21%로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430억원으로 작년 한 해 매출의 59%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기록 중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콜럼비아(Columbia), 유럽 상위 기업인 잭울프스킨(Jack Wolfskin)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우븐과 니트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엔 경기도 양주시 홍죽산업단지 내 신축 부지에서 첨단 니트원단 생산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올해 말 생산을 목표로 증설에 나섰다. 2014년부터 글로벌 아웃도어브랜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해마다 늘어나는 중국의 고기능성 니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18년부터 양주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600억원, 회사 니트부문 전체로는 연 1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환율 하락은 우려 요인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출 비중이 61%로 높아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불리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3억3000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6월 말 11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들어 하락해 최근 107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오롱머티리얼]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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