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이 아이투자 '대가의 선택'으로 소개된 이후 단기간에 상승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끈다. 30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8% 내린 5850원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22일 울트라건설이 투자 대가인 '데이비드 드레먼'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소개했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시장 평균보다 낮고, 부채비율이 건전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대가의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다. 소개 당일 울트라건설의 주가는 480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22%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 드레먼의 선택, '울트라건설')



울트라건설은 지난 1965년 유원건설로 설립돼 1991년 상장된 회사다. 2001년 현 최대주주인 울트라콘아이앤씨(Ultracon, Inc)가 회사를 인수하며 현재 사명을 쓰게 됐다. 울트라콘아이앤씨의 지분율은 51.24%다.

울트라건설은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23% 늘었다. 연결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69억6000만원으로 33% 증가했다. 국내 건축, 토목과 해외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건축공사 매출은 844억원으로 52%, 토몽목사 매출은 823억원으로 44% 늘었다. 해외 토목 공사는 201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큰 자체공사는 925억원으로 6% 늘었다.

울트라건설은 2008년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정부의 관급공사 중심으로 내실을 다졌다. 또한 토목건설에서 건축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그 결과 건축공사 매출 비중은 지난 2008년 40%에서 올해 상반기 61%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회사의 시공능력 평가 순위도 67위(3413억원)에서 48위(5721억원)로 높아졌다.

다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는 우려 요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복지 분야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4년간 11조6000억원의 SOC 예산을 감축할 예정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울트라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울트라건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1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