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61,500원, ▲1,700원, 2.84%가 외국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24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동일한 4만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한국단자 주식 11만6000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23.2%에서 24.3%로 1.1%P 확대됐다. 외국인 지분율이 24%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한국단자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큰손으로는 신영자산운용(지분율 9.3%), KB자산운용(8.8%), 국민연금공단(7.6%), 피델리티 로우 프라이스드 펀드(6.7%)가 있다.



큰손들은 한국단자의 꾸준한 성장세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단자는 그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 증가와 전장화 트렌드, 수출 확대로 지속 성장했다. 2008년 249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392억원으로 4년 만에 8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원에서 364억원으로 2.6배 불어났다.

한국단자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커넥터로, 이 부품은 자동차의 램프, 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등을 전력공급원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의 전장화 비중이 높아질수록 차량 내 탑재되는 커넥터의 수가 많아진다.

올 들어서도 한국단자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4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25% 늘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내수 부문이 25%, 수출이 96%씩 각각 성장했다(수출 비중 21%). 여기에 원재료 값까지 내리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구리 등 비철금속 원재료 투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킬로그램당 1만7555원에서 올 상반기 1만6644원으로 5.2% 하락했다.

다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과거 대비 떨어진 상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한국단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다. 이는 3년 평균치인 9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



한편, 한국단자는 지난 4월 12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집중분석' 코너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소개 당일 주가는 2만95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36%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집중분석] 한국단자, '큰손'들이 주목한 투자 매력은?)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단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2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