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우리산업10,620원, ▲140원, 1.34%이 상승세다. 2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산업은 지난해 11월 26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321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327% 급등한 상태다. 아이투자가 소개하는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손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우리산업, 자동차 공조부품 2차 협력사)



우리산업의 강세는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HVAC 액츄에이터(actuator), 컨트롤 헤드(Control head) 등의 자동차용 공조 부품을 주력으로 만드는 우리산업은 최근 PTC히터를 신제품으로 추가하면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는 PTC히터를 중심으로 센서류 제품이 우리산업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본다,

PTC히터에 대해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친환경차(디젤차, 전기차 등)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자동차의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난방 시스템 역할을 한다. 디젤차량의 경우 가솔린 차량보다 예열속도가 느려 PTC히터를 보조 장치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엔진이 없고 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해 PTC히터가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선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2분기 미국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Tesla) 모터스가 주력 제품인 '모델 S'의 판매량이 5150대를 기록, 목표치인 4500대를 웃돌았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개화를 알렸다. 테슬라 모터스도 우리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연간 2만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터스의 시가총액이 20조원을 상회하는 것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일부 구매계층에 국한된 전기차 수요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산업은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2500만원으로 185% 늘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40억9500만원으로 106% 증가했다

부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PTC히터가 속해있는 기타 부품의 2분기 매출은 6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중국법인 두 곳의 합산 순이익이 4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한편, 우리산업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5%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리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5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인 11.3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