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인프라웨어가 실적 개선을 이어갈 지 관심을 끈다. 13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 내린 1만4850원이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2900만원으로 287% 급증했고,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4억6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주력 소프트웨어인 '폴라리스 오피스'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모바일용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모바일 오피스 시장은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2억30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폴라리스 오피스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60%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 1위를 달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3분기에도 인프라웨어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론 내다본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2010년 49%에 머물렀던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해 53%, 내년 5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라리스 오피스의 매출은 고객사의 단말기 판매량에 따라 과금되기 때문에 시장이 커질수록 유리하다. 현재 인프라웨어는 국내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를 비롯해 중국 로컬업체인 화웨이, ZTE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신사업인 모바일프린팅 사업도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부문은 올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프린팅이란 스마트폰을 프린터에 연결해 문서를 인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선 프린팅 관련 솔루션이 필요한데,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 프린터'를 개발했다. 기존의 다른 솔루션 대비 호환성이 높고, 출력된 문서의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인프라웨어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180억원(전년비 +54%), 영업이익 68억원(+62%), 순이익 62억원(+195%)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인프라웨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프라웨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