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 브랜드로 유명한 대웅제약126,300원, ▼-2,800원, -2.17%이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 초 4만원 중반대에 있었지만 꾸준히 상승해 최근 7만원 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액은 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억9600만원에서 216억원으로 급증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또한 169억원으로 259% 늘었다.

처방금액 감소로 매출이 부진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품목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혈압제 '세비카',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등의 비중을 확대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판관비 절감도 돋보인다. 2분기 판관비율은 3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P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기저효과도 있다. 지난해 2분기 대웅제약은 약가인하 여파와 재고조정 마무리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었다.

수익성 높은 품목으로의 재편은 올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부 대형 품목들의 약가 인하로 매출 증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대웅제약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1745억원(전년비 -1%), 영업익 193억원(+30%), 순이익 161억원(+63%)이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은 지난달 초 중국 심양에 위치한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랴오닝바이펑(Liaoning Baifeng)을
1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7년 말까지 중국 심양에 제약공장을 완공하고 2018년부터 세파계 항생제와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수출 비중이 2%에 불과해 이번 투자는 중국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66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업체 인수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대웅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10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V차트 우량주' 코너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소개 당일 종가 대비 84% 오른 상태다.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대웅제약, 국내 2위 제약사로 레벨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