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삼목에스폼19,810원, ▲110원, 0.56%이 소폭 상승세다. 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6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6월 26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헀으나 이후 반등헤 성공, 현재는 저가 대비 36% 오른 상태다.



삼목에스폼은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목에스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매출 확대 + 원재료 값 하락으로 실적 개선

삼목에스폼은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5400만원으로 4.5배 급증했다. 순이익 또한 23억2900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매출 확대와 원재료 값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삼목에스폼의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폼의 올 상반기 생산량은 30만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국 10개 장소에 분포돼 있는 혁신도시에서 알루미늄 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도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수도권에 밀집된 공공기관이 이전되는 지방 거점 도시를 말한다. 대부분 올해 초 토지조성 공사를 마쳐 알루미늄 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폼은 토지조성이 완료되고 건축공사가 시작되면 수요가 발생한다.

원재료 값 하락도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목에스폼의 주요 원재료는 알루미늄 압출재로 원재료 매입 비중의 80%를 차지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올 초 톤당 1900달러 대였던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올 3월 1800달러로, 6월 1785달러로 하락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삼목에스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

▷ 알루미늄 폼 국내 1위 업체

삼목에스폼은 지난 1985년 설립돼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건축용 거푸집 전문 제조사다. 기존 사명은 삼목정공이었으나 지난해 4월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창립자 김용현 대표가 지난 2009년 2월 사망하며 아들 김준년 씨가 지분 상속을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으로 25.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해 국내 알루미늄 폼 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40%의 점유율을 차지한 금강공업과 시장을 양분하는 형태다. 3위권에 해당하는 현대알루미늄이 1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8% 점유하고 있다.

알루미늄 폼은 지난 2000년 이후 주류로 자리잡았다. 친환경성과 정밀시공이 부각받으며 과거 주류를 이루던 철재 거푸집을 대체했다. 쉽게 녹스는 철재와는 달리 알루미늄은 부식에 강해 재활용이 용이하다. 또한 가볍고 쉽게 변형이 가능해 정밀한 형상가공에 이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