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4,560원, ▼-20원, -0.44%이 소폭 하락세다. 5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 2분기 기준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점 대비 4점 개선된 것으로 수익성에서 1점, 안전성에서 1점, 효율성에서 2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8~9점을 받으면 우량한 기업으로 본다.



부광약품의 체질 향상은 실적 개선의 영향이 크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3억1600만원으로 30% 늘었고, 순이익 또한 51억2600만원으로 60%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시행된 약가 인하와 제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줄었으나, 판관비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149억원이었던 판관비가 올 2분기 110억원으로 26% 줄었다. 급여,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광고선전비, 경상개발비, 지급수수료 등 거의 대부분 항목의 비용이 감소했다.

부광약품은 판관비 절감과 신약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광약품은 항암 치료제인 '아파티닙 메실레이트'를 개발 중이다. 한국, 일본, 유럽의 판권을 갖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에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치옥타시드 개량신약 '덱시드정'은 식약청에서 제품 심사 중이다.

부광약품은 또 자회사 안트로젠(지분율 26%)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2상 중으로, 크론성 치루를 치료한 결과, 환자 5명 중 4명이 완치됐다는 연구 결과가 줄기세포 분야 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부광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

부광약품은 1960년에 설립된 중견 제약사다. 당뇨병성다발성 신경병증치료제인 '치옥타시드정'을 비롯해 간치료제, 빈혈치료제, 간질치료제, 기관확장제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ETC)을 만든다.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을 말한다. 환자들의 의존도가 높아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다. 부광약품은 제품 대부분을 국내에서 판매해 수출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하다.